경북 경산 생후 45일 영아 확진 판정...국내 최연소

경북 경산 생후 45일 영아 확진 판정...국내 최연소

2020.03.01.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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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 생후 45일 영아 확진 판정…국내 최연소
지난달 27일 아기 아버지 확진…산후조리 아내도 확진
대구 어제 하루 657명 추가…누적 확진자 2,236명
경북 79명 늘어 488명…국내 확진자 86%가 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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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경산에서 생후 45일 영아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국 최연소 감염입니다.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는 어제 하루만 코로나19 확진자가 7백여 명 늘어 누적 환자가 2천7백 명을 넘었습니다.

대구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부장원 기자!

어제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는데요.

경북 경산에서는 생후 45일 아기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경북 경산에서 생후 45일 영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았습니다.

전국 최연소 환자인데요.

지난달 27일 아기 아버지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틀 만에 부인과 아이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영아와 아기 어머니는 경북 의성에 시댁에서 산후 조리를 하고 있었는데,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어제 하루 대구에서는 657명이 추가돼 확진자 수가 2,236명이 됐습니다.

대구에서 신천지 신도가 첫 확진을 받은 지 11일 만에 2천2백 명이 넘은 겁니다.

경북에서도 어제 79명이 늘어나 누적 확진자 수가 488명입니다.

대구·경북 지역 환자는 모두 2,724명으로, 국내 환자의 86%가 밀집해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전파가 빨라졌다기보다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에 대한 검체와 조사가 속도를 낸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잠시 뒤인 오전 10시 기준 통계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조사가 속도를 내는 만큼, 오늘도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겠군요?

[기자]
대구시는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모두 만 2백여 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이들 가운데 스스로 증상이 있다고 말한 천2백여 명에 대한 검사는 이미 마쳤고, 이 가운데 87%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는 나머지 신도들에 대해서도 검체와 조사를 시작했는데요.

일부 무증상자의 검사결과가 나왔는데, 72%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았는데, 오늘쯤 정확한 수치가 나올 전망입니다.

경상북도도 신천지 교인 모두 5,269명에 대해 전수 조사에 나서 어제까지 411명에 대해 검체를 실시했습니다.

이 가운데 확진자는 9명, 유증상자는 156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저희가 계속 전해드리고 있다시피 병상과 의료진 부족 문제도 심각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오전 9시 기준 병실이 없어 자택에서 대기하는 환자의 수는 1,304명입니다.

병상이 확충되는 속도가 환자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하는 건데요.

대구시는 어제까지 병상 천329개를 추가 확보했고, 주말 동안 488명이 입원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의료진 확보도 시급합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는 오늘부터 60병상이 추가돼 300병상이 운영되는데요.

보충되는 의료 인력이 적어 의료진 대부분이 2주일 가까이 하루도 못 쉴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특히나 부족한 건 간호 인력입니다.

현장 의료진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서영석 /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장 : 간호사 선생님들은 3교대를 합니다. 300병상을 유지하려면 약 150명의 간호사가 필요한데 현재 투입되는 간호사가 80명 내외입니다. 절대 숫자가 부족한 거죠.]

열악한 상황에서도 대구 지역의 많은 의료진이 휴일도 없이 환자 치료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 결과 어제 이곳 대구동산병원에서는 3명의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이로써 대구·경북에서 완치 환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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