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하고 헌혈하고 "어려울 때 함께 도와요"

빨래하고 헌혈하고 "어려울 때 함께 도와요"

2020.02.14. 오전 01:1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지자체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시민단체가 나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런 분들을 돕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소보다 훨씬 한산한 재래시장.

곳곳에서 소독작업이 한창입니다.

생선이나 고기, 채소 등 다루는 물건이 많고 다양한 만큼 소독할 곳도 많습니다.

손님을 직접 대하는 상인들에게는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건네고 주의사항도 일러줍니다.

[임진 /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대표 : 상인 의병대를 조직해서 소독도 같이 하고 손님들이 불안하지 않게 손 소독제나 그다음에 상인들이 지켜야 할 고객 대응수칙들을 적극적으로 홍보 캠페인하고 있습니다.]

대로변에는 난데없이 빨래터가 생겼습니다.

주로 집에서 하기 힘든 이불 빨래에 열중하는 사람들은 민간 자원봉사자.

이불이나 옷을 걷어와 빨아서 말린 뒤 집으로 배달하기도 합니다.

혼자 사는 분들의 집에 찾아가 건강상태를 살피고 마스크와 소독제 등을 나눠주는 것도 이들의 몫입니다.

[윤지연 / 광명시 자원봉사자 : 독거분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이분들을 또 돌볼 수 있는 가족분들이 많이 없으세요, 그래서 저희 봉사자님들께서 좀 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혈용 피가 부족하다는 소식에 공무원들은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평소 내키지 않던 헌혈이라 결심이 필요했지만, 솔선수범이란 말에 너도나도 헌혈차에 오릅니다.

[염태영 / 수원시장 : 공직자부터 시작했으니까 우리 시민사회로 확산해서 피 부족 이런 문제만큼은 우리 안에서 전체적으로 다 충당됐으면 좋겠어요.]

코로나19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나 그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중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