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국인 밀집지역 식품업소 집중 점검

서울시, 중국인 밀집지역 식품업소 집중 점검

2020.02.05.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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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밀집지역 식품업소·식당 중점 점검
외국인 방문 잦은 8개 전통시장 우선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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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서울시의 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에 이어 이번엔 전통시장 방역에 나섰는데요.

특히 중국인 밀집 지역에서는 식품업소 위생 점검이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어와 중국어 간판이 뒤섞인 골목.

민관 합동 점검반이 점포 한 곳에 들어가 식품 위생 상태를 점검합니다.

박쥐나 뱀, 너구리 같은 불법 야생동물을 취급하지는 않는지 집중적으로 살핍니다.

[박경오 / 서울시 식품정책과 식품안전팀장 : 외국인 식생활 문화가 우리하고 다르잖아요. 그래서 국내에서 취급하면 안 되는 식육제품이나 음식물이 있는지 점검 및 홍보차 나왔습니다.]

230여 곳을 둘러본 결과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은 새우 한 건 외에는 별다른 위반 사항은 없었습니다.

오늘 점검 대상은 동대문구 경동시장과 광진구 조양시장까지 모두 800여 개 업소.

사실상 중국인과 재중동포 밀집지역이 중점 대상입니다.

그렇다 보니 상인들의 반응은 예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 상인 : 장사도 안 되는데 뒤지고 뒤집어 까고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어요, 지금? 자꾸 단속이다 뭐다, 중국 사람 없으면 못 사는데 왜 이렇게 중국 사람한테 난리야!]

전통시장 방역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중구 남대문 시장과 종로구 통인시장, 구로구 구로시장 등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8개 시장이 우선 대상입니다.

[홍원수 / 한국방역협회 회장 : 부직포로 닦고 실내는 스프레이도 하기 때문에, 완벽하지는 않아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이번 주 안에 전통시장 방역 작업을 모두 끝낸다는 방침입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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