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 펑' 2차례 폭발음...펜션 불법영업 가능성 조사

‘펑 펑' 2차례 폭발음...펜션 불법영업 가능성 조사

2020.01.26. 오전 04: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강원도 동해시의 펜션 가스 폭발 순간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몇 분 간격을 두고 2차례 섬광과 함께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정밀 감식과 함께 펜션의 불법 영업 가능성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스 폭발 현장 인근의 한 편의점 외부를 촬영하던 CCTV 화면입니다.

어둠이 깔린 도로가에 갑자기 붉은 섬광이 번쩍입니다.

곧바로 편의점에서 나온 사람들은 어쩔 줄 모르는 모습으로 2층 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곧바로 어딘가로 전화를 걸고 있습니다.

119 신고센터로 전화를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잠시 뒤 또다시 2차 섬광이 CCTV 화면에 포착됐습니다.

사고 직후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고, 두 번째 폭발음이 난 뒤에는 펜션에서 인기척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경현 / 인근 목격자 : 처음에는 그 '우웅'하는 소리 하고 전조 증상이 있었던 후에 폭발음이 들렸고요. 잠시 후에 다시 2차 폭발이 일어난 거로 들었습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0여 분만에 진화됐습니다.

경찰은 펜션 투숙객의 정확한 인적사항과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투숙객 7명이 숨지거나 크게 다치고 파편이 사방으로 튈 정도의 폭발력이 컸다는 점으로 미뤄 가스 배관 이상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정밀 감식을 벌일 방침입니다

사고가 난 펜션이 건축물대장에는 펜션이 아닌 근린생활시설과 다가구 주택으로 분류된 건물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고가 난 펜션이 정식 등록 절차 없이 불법 영업 중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업주를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