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말부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올해 첫 발령

새해 첫 주말부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올해 첫 발령

2020.01.04. 오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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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첫 주말인 오늘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지면서 충청과 전북 지역 등에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호흡기 건강에 안 좋은 초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짐에 따라 노약자들은 건강에 특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건물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안개가 깔린 것처럼 흐릿하게 보입니다.

평소 같으면 보였을 도심 인근 야산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중국발 스모그에 대기까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주는 관측소에도 미세먼지 농도 수치가 나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충청과 전북, 세종과 광주 등 5개 시도에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주말만 되면 등산객들로 북적거리는 등산로에도 미세먼지로 등산객의 발길이 줄었습니다.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도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한 채 산을 오릅니다.

[이천영 / 충북 청주시 분평동 : (꼭 항상 쓰시는 거에요, 미세먼지 때문에? ) 노인 되니까 기관지에 문제가 생기니까. 방송에 나오기 전에 벌써 느낌상으로 오늘은 미세먼지구나 느껴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지역은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과 공사장의 조업 단축 그리고 화력발전소 가동 정지 조치가 시행됐습니다.

하지만 주말이기 때문에 공공 부문 차량 2부제와 주차장 폐쇄,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은 시행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저감 조치 등이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아직 시민들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성우 / 청주 충북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가장 중요한 이슈가 경제발전, 지역경제 활성화였는데 이제는 주민들도 느끼실 겁니다. 더는 지역경제 활성화, 경제발전 중요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환경과 안전을 지키는 게 대기 질을 개선하는 가장 큰….]

고농도 미세먼지는 다음 주 초반 동풍과 겨울 호우가 내리면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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