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농비] 식물의 혈관 0.01mm까지 맞춘다...초정밀 접목 로봇

[新농비] 식물의 혈관 0.01mm까지 맞춘다...초정밀 접목 로봇

2019.11.16. 오전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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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개발되는 농업기술을 시장과 연결하는 우수한 사례를 전해드리는 '新 농업 비즈니스' 시간인데요.

오늘은 보통 '접붙인다'고 하죠.

접목! 초정밀 접목 로봇을 소개합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빨래집게처럼 생긴 하얀 클립을 줄기에 달고 있는 토마토 묘목들.

접목 작업이 끝난 부분을 보호하기 위한 클립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사람의 손이 아니고 초정밀 로봇이 이 접목 작업을 합니다.

[유강민 / ○○육묘장 대표 : 물관과 체관을 이어주는 것을 접목이라고 합니다. (사람으로 보면 혈관이라고 보면 되는 건가?) 네.]

모종 1개를 접목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대략 4초.

접목 작업, 말하자면 수술을 마친 작물은 이렇게 회복하는 과정, 그러니까 활착 단계를 5일가량 거치게 됩니다.

접목 작업을 한 모종을 사용하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수확량은 20∼30% 정도 늘어납니다.

[오창준 / 초정밀 접목 로봇 업체 대표 : 병충해에 강한 뿌리 위에 다수확 품종의 줄기를 붙여서 병충해에 강한 다수확 품종의 작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사람이 손으로 했을 때보다 초정밀 로봇이 실행한 접목의 성공률과 효율성은 말 그대로 탁월합니다.

[오창준 / 초정밀 접목 로봇 업체 대표 : 굽어진 절단면을 촬영해서 100분의 1mm 오차로 정밀하게 붙일 수 있는 로봇입니다. (100분의 1, 0.01mm요?) 네.]

이렇다 보니 요즘 국내에서 접목 로봇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또 20여 개 나라에 수출되고 있는데 최근 처음으로 타이완 수출도 성사됐습니다.

[김기택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본부장 : 국내 보급 확산뿐 아니라 동남아, 미주, 유럽 등 세계적으로 수출될 수 있도록 재단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수박이나 고추, 토마토 등의 접목 모종 사용 비율은 계속 높아지고 상황.

그럴수록 0.01 오차의 초정밀 접목 로봇은 더 주목받게 될 겁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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