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임배추의 고장 괴산 김장축제

[앵커]
충북 괴산은 식감이 좋은 절임배추와 청결고추로 유명한데요.

김장철을 맞아 괴산에서 김장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녀노소 많은 사람이 김장을 하느라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알맞게 절인 배추에 갖은 양념으로 버무린 소를 꼼꼼하게 채워 넣습니다.

처음 해보는 김장이라 다소 서툴지만 정성은 여느 전문가 못지않습니다.

[정성윤 / 청주대 관광경영과 4년 : 어머니가 해준 김치만 먹다가 직접 김장을 담가 보니 어렵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새삼 김치에 가치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괴산군이 마련한 김장축제에서 이처럼 김치를 직접 담가보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가 꼼꼼하게 시연하며 김장하는 방법도 알려 줍니다.

[김정희 / 진지박물관 관장 : 무채를 안쪽에 이렇게 넣으세요 양념을 잎 쪽으로 가면 다 너덜너덜 해지기 때문에 이렇게 위쪽에 넣는 거예요.]

우리 김장 문화 역사를 알리기 위해 고증을 거쳐 담근 시대별 김치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김장축제에서는 체험뿐만 아니라 고추 등 각종 식자재도 살 수 있습니다.

[이차영 / 충북 괴산군수 : 괴산이 김장을 할 수 있는 절임배추와 청결 고춧가루를 생산하는 곳이라 올해 처음으로 축제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수입 산이 범람하고 번거롭다는 이유로 점차 김장 문화가 사라지는 가운데 열린 이번 축제는 김치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