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월미바다열차 개통...취향 저격할까

국내 최장 월미바다열차 개통...취향 저격할까

2019.10.09. 오전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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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km 순환·국내 최장…탑승 소요 시간 35분
기네스 등재 야외벽화·개항장 등 명소 접근성
성인 기준 8천 원, 올해 말까지 개통 기념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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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역에서 출발해 바다를 끼고 월미도 둘레를 순환하는 월미바다열차가 정식으로 개통됐습니다.

6km가 넘는 구간을 운행하는 국내에서 가장 긴 관광 모노레일입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0여 차례가 넘는 시승체험을 거쳐 정식 개통한 월미바다열차.

박남춘 인천시장과 시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 철마는 달리고 싶다고 했지만, 월미바다열차는 달리고 싶었을 것입니다. 드디어 오늘 달리게 됐습니다.]

인천역과 연결된 월미바다역을 출발해 6.1km의 월미공원역, 월미문화의거리역, 박물관역을 순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5분입니다.

세계 최대의 야외벽화와 월미공원이 눈앞에 펼쳐지고 주변 개항장과 차이나타운 등 유서 깊은 명소와의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요금은 성인기준 8천 원이지만 3번에 걸쳐 재탑승이 가능하고, 올해 말까지 6천 원으로 할인됩니다.

[권옥란 / 인천문화관광해설사 : 하늘에서 나는 듯한 그런 서해 바다를 관망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느 곳보다 권장해 주고 싶은 곳입니다.]

일단 열차 운행에 대한 기대감 등에 힘입어 이용문의도 쇄도하고 탑승자들의 소감도 좋은 편입니다.

[최정훈 / 인천 석남동 : 타고 나보니까 바다 전망도 좋고 전체적으로 월미산을 한 바퀴 본다는 게 참 좋았어요.]

모노레일의 안전결함으로 전면 백지화된 뒤 10년 만에 183억 원을 들여 Y자형 3선 레일로 보강된 월미바다열차.

교통공사 측은 여기에 추돌 방지 자동 감속장치 등으로 안전에 자신 있다는 입장입니다.

[정희윤 / 인천교통공사 사장 :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할 것이고 월미산의 아름다움과 월미 앞바다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도록 모든 걸 준비했습니다.]

월미바다열차가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원도심의 관광 명물이 될 수 있을지, 본격적인 시민평가의 궤도에 올랐습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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