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인명구조견, 실종 80대 치매 노인 구조

119 인명구조견이 실종됐던 80대 치매 노인을 수색 활동 중 찾아냈습니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에 따르면 제주소방서 소속 인명구조견 '초롱'이 어제 오후 제주시 조천읍 세미오름에서 실종자 89살 A 씨를 발견했습니다.

평소 치매를 앓던 A 씨가 그제 오후 5시 30분쯤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이 이튿날 새벽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의 119 수색 요청으로 투입된 초롱이는 소방장과 함께 수색 두 시간 만에 수풀에서 전신 쇠약 증상을 보이며 주저앉아 있던 A 씨를 찾아냈습니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5살 난 수컷 래브라도 레트리버 종인 초롱이는 2년 3개월의 교육과정을 거쳐 지난 4월 현장에 배치됐으며 인명 구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