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북상...축제 축소되거나 연기

태풍 '링링' 북상...축제 축소되거나 연기

2019.09.05.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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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과 가을에 때맞춘 지역 축제들도 북상하는 태풍에 축소되거나 연기됐습니다.

경남 함양 산삼축제는 개막식이 취소됐고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큰 충청지역 축제는 추석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축제 때 쓰기 위해 애써 엮어 놓은 초가지붕을 풀어헤칩니다.

대신 기둥은 줄로 단단히 고정합니다.

개막식을 준비하며 깔았던 의자도 치웠습니다.

태풍 소식에 개막식이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김성기 / 함양산삼축제위원장 : 시설로 인해서 인명 피해가 제일 우려가 되어서 위험한 것을 전부 다 결박하고 철거하고 전체적인 작업을 거의 다 완성했습니다.]

열흘로 예정했던 축제는 규모나 일정이 크게 줄었습니다.

축제위원회는 태풍이 물러가는 8일 이후 피해 상황을 지켜보고 개장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태풍의 영향을 오롯이 받을지도 모르는 충청지역 축제들은 일정 자체가 미뤄졌습니다.

처음으로 열려 했던 예산 황새축제도 추석이 지난 뒤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대전 라이브 페스타가 열릴 예정이던 광장에는 시설물조차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문성수 / 대전마케팅공사 축제운영팀 차장 : 행사가 연기됨으로써 많은 아쉬움이 큰 시민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명절 연휴를 지나고 스트레스를 날리고 좋은 행사준비가 될 수 있도록….]

점점 힘을 키우며 다가오는 태풍 '링링'.

강풍과 폭우가 예보되면서 혹시나 모를 피해에 축제까지 축소되거나 미뤄지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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