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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서 움막 생활...음식만 훔친 '자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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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4-15 22:33
앵커

산속에 움막을 짓고 세상과 등진 채 10년을 산 남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이 남성은 상습적으로 민가에 내려와 음식을 훔쳐 먹다 적발됐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텅 빈 암자에 한 남성이 들어옵니다.

잠시 두리번거리더니 제단에 놓은 공양미를 집어 듭니다.

이곳저곳을 뒤지다가 음식만 골라 빠져나갑니다.

이 남성은 농가의 농막도 범행 장소로 삼았습니다.

역시 냉장고에 든 김치와 술, 라면만 훔쳤습니다.

[농가 피해자 : 말도 못 하죠. 한 4~50번 털렸을걸요. 저 밑에 농막에 사람 들어갈 만큼 구멍을 뚫어서 냉장고를 다 털어 갔어요.]

57살 김 모 씨는 지난 10년 동안 주로 빈집이나 농막을 골라 음식을 훔쳤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것만 121번입니다.

주로 자신이 사는 움막 주변이었습니다.

피의자는 사람이 다니지 않는 깊은 산 속에 사람 한 명이 누울 수 있는 움막을 짓고 10년 넘게 생활했습니다.

김 씨는 가정 문제로 세상을 등져 산으로 들어갔습니다.

움막에는 전기는 물론 물도 나오지 않습니다.

낮에는 움막 안에 웅크리고 있다가 밤에 되면 굶주린 배를 채우려고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이영삼 / 경남 진주경찰서 형사팀장 : 식사량을 줄이기 위해서 하루 한 끼로 생활했다고 진술했고…. 실제 검거 당시에 보면 아주 왜소한 모습이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벌주기에 앞서 사회단체의 협조를 얻어 건강검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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