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에 노동자 7명 70m 높이 승강기에 고립

돌풍에 노동자 7명 70m 높이 승강기에 고립

2019.04.09. 오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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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역에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돌풍으로 큰 인명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쓰레기 소각장 굴뚝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7명을 태운 승강기가 돌풍에 전기가 끊겨 70m 높이에서 멈춰 섰기 때문인데요.

당시 상황을 직접 보시겠습니다.

공사 중인 85m 높이의 굴뚝이 서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굴뚝 꼭대기 부근에 승강기가 멈춰 서있습니다.

굴뚝 안에는 굴뚝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위해 꼭대기까지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던 노동자 7명이 타고 있는데요.

돌풍으로 승강기에 전기를 공급하는 선이 끊기면서 승강기가 70m 부근에서 멈춰 섰습니다.

아래에는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소방대원들이 보입니다.

사고가 난 건 낮 1시 15분쯤인데요.

수동으로 승강기를 움직여 오후 3시쯤 노동자 7명 모두 무사히 땅을 밟았습니다.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사고가 다행히 잘 마무리됐습니다.

다행히 7명 모두 다친 곳은 없어 내려온 뒤에도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았습니다.

공사 관계자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전선이 꼬여서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사고가 난 소각장 굴뚝은 오는 11월까지 100m 높이로 건설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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