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 잔불 정리 중...'재난사태' 선포

고성 산불 잔불 정리 중...'재난사태' 선포

2019.04.05. 오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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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고성과 속초 지역 산불은 주불 진화가 완료되고 잔불 정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대형 산불이 난 강원도 고성군과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대를 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현재 진화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이곳은 수시로 대책 회의가 열리며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막 이낙연 국무총리가 도착해 회의를 주재할 예정입니다.

산불대책본부는 오전 9시 37분 기준으로 고성과 속초 지역의 주불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잔불 정리가 진행되고 있는데, 불씨가 다시 발화할 가능성도 있어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잔불 정리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고, 이후에는 감시조가 편성돼 운영될 예정입니다.

인제 지역 진화율도 80%까지 높아졌지만, 강릉 옥계는 30%입니다.

산불대책본부는 오전 중으로 강원 지역의 큰 불길을 모두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강릉 옥계 지역은 바람과 화마가 거세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고성 지역에 헬기 4대만 남겨둔 채 모든 헬기가 인제와 강릉 옥계 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강원 지역에는 최대 규모의 소방력도 지원돼 진화 작업과 인명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잔불 진화에는 지자체뿐만 아니라 군부대도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일원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대상지는 강원도 고성군과 속초시, 강릉시와 동해시, 인제군 일대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특별교부세 40억 원과 재난 구호사업비 2억5천만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특별교부세는 산불 진화 인력과 장비 동원, 소실된 산림과 주택의 잔해물 처리 등에 쓰이며, 재난 구호사업비는 이재민 긴급 구호를 위한 임시 주거시설 운영과 생필품 구입 등에 사용됩니다.

지금까지 산불대책본부에서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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