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기지개'...울산, 부족한 기능 인력 대책 세운다

'조선업 기지개'...울산, 부족한 기능 인력 대책 세운다

2019.03.20. 오전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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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박 수주가 급증하면서 조선 경기가 회복세를 타고 있는데요.

울산시가 기능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인력 수급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지난 2016년 수주 실적은 49척이었습니다.

2010년부터 2015년 사이 평균 수주량의 절반도 안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백26척으로 회복했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도 다시 찾았습니다.

이런 추세가 2021년까지 이어지면 현장 기능 인력이 4천7백 명 정도 부족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울산시는 조선업 부족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했습니다.

울산시는 조선소와 협력회사가 키우는 기능 인력 훈련생에게 매월 훈련비 백만 원을 주고, 울산으로 전입하는 훈련생에게는 주거비와 근속장려금 백만 원을 지급합니다.

조선업 협력업체에도 경영안정 자금 2백5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조선업 취업 설명회와 채용박람회를 열고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수시로 열 예정입니다.

[송철호 / 울산광역시장 :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 인력양성훈련, 실·퇴직자 직업능력개발지원사업 등 시 자체 기능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부족 인력 양성도….]

다음 달과 오는 5월 끝나는 '고용위기 지역 지정'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기간도 1년 더 늘려 정부 지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주력 산업인 조선업이 기지개를 켜면서 침체한 울산 지역경제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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