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자영업자 수수료 0%...'제로페이' 서비스 시작

영세자영업자 수수료 0%...'제로페이' 서비스 시작

2018.12.20. 오후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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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 간편결제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결제수수료 부담을 크게 낮춘 '제로페이' 서비스가 서울에서 시작됐습니다

내년 3월 이후 전국으로 확대되는데 연 매출 8억 원 이하면 수수료가 0%여서 대부분의 영세 자영업자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승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직장인이 커피를 주문한 뒤 제로페이가 설치된 은행 앱을 열고 스마트폰으로 가게 안 QR코드를 찍습니다.

결제창이 뜨자 금액을 입력하고 확인 버튼을 누르면 계산 완료.

등록해놓은 자신의 은행 계좌에서 판매자 쪽으로 이체가 동시에 이뤄진 겁니다.

[카페 점장 : 결제 완료됐습니다. 음료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소상공인들의 결제수수료 부담을 크게 낮춘 '제로페이' 시범서비스가 서울에서 시작됐습니다

'제로페이' 결제 시 연 매출 8억 원 이하인 판매자는 수수료가 없습니다.

현재 서울 신용카드 가맹업체 53만 개 가운데 90%는 연 매출 8억 원 이하의 영세업체입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영업이익의 30% 많게는 50%까지 차지하는 카드수수료를 제로페이가 지향하는 제로화될 수 있다면 엄청난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연 매출 8억 원을 넘어도 최대 0.5%만 내면 됩니다.

기존 카드결제 수수료보다 작게는 0.1%p, 크게는 1.4%p 낮습니다.

구매자도 내년 사용분부터 40% 소득공제 혜택을 받습니다.

제로페이 기능은 은행 20곳과 간편 결제사 4곳의 앱에 담겨있습니다.

우선은 강남터미널과 영등포역 지하 쇼핑센터나 파리바게뜨 등 26개 프랜차이즈 직영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로페이'는 외상 기능 추가 등 보완작업을 거쳐 내년 3월 이후 정식서비스와 함께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YTN 오승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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