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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역주행' 신고했더니...경찰 "국민신문고에나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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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12-12 13:10
앵커

저희 YTN에서는 대구의 도시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는 승용차의 모습을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 차량이 마주 오는 차와 정면충돌 할 뻔한 아찔한 순간을 담은 화면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그런데 목격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접수 대신 "국민 신문고에나 올려라"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하차도를 빠르게 역주행하는 승용차.

다행히 마주 달리던 차들이 모두 옆 차선으로 비켜나 화는 면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1차선으로 달려오던 차량 1대

역주행 차량과 정면으로 부딪칠 뻔합니다.

가까스로 충돌은 피했지만, 운전대를 급하게 꺾으면서 또 한 번 충돌 위기가 왔습니다.

안전거리 덕에 이번에도 겨우 충돌은 피했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차량은 위험천만한 순간에도 비상등 한 번 켜지 않고, 태연하게 역주행을 계속했습니다.

[김건양 / 역주행 승용차 목격자 : 사고가 난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역주행 차량이 제 앞에서 섰다가 다시 태연하게 역주행 이어갔다는 사실이 더 무섭고 당황스러웠던 것 같아요.]

더 기막힌 상황이 이어집니다.

목격자는 놀란 마음을 추스르고 직접 블랙박스를 챙겨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신고 접수 대신 황당한 말을 늘어놓습니다.

[김건양 / 역주행 승용차 목격자 : 사고가 난 것이 아니라서 접수가 어렵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자기 관할이 아닐 수도 있다고 국민신문고에 올려 봐라. 그러면 경찰서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는 대답을 듣고 너무나 황당해서….]

차량이 역주행하는 동안 112로 모두 14건의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순찰차 25대를 투입했지만, 역주행 차를 잡지 못했습니다.

[경찰관계자 : 지금 주변 CCTV하고 블랙박스하고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 말고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지난 9일 밤, 대구를 가로지르는 도시 고속도로는 거꾸로 달리는 '무법 차'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나지 않았다며 무시하던 경찰은 아직 운전자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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