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겨울철 별미 까나리·도루묵 '제철'

동해안 겨울철 별미 까나리·도루묵 '제철'

2018.11.18. 오전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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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액젓'의 원료로 잘 알려진 까나리와 임진왜란 때 선조 임금의 일화로 유명한 도루묵이 제철을 맞았습니다.

아침마다 고기잡이배에 가득 실려 항구로 들어온다고 하는데요.

동해안에선 축제도 열렸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아침 고기잡이를 마친 어선들이 속속 항구로 들어옵니다.

그물마다 까나리가 한가득 걸려 있습니다.

부두에 그물을 내리자마자 그물에서 까나리를 벗겨내는 손놀림이 바쁩니다.

올해 강원 동해안에서 잡힌 까나리는 620t.

최근 3년 평균 어획량의 2배가 넘습니다.

동해 연안 수온이 평년보다 최고 3도 이상 낮아 한류성 어종인 까나리가 많이 잡히고 있습니다.

[김호명 / 어민 : 올해는 풍어입니다. 예년보다 양미리(까나리)도 많이 잡히고 굵기도 굵고 이제 12월 가면 많이 잡혀서 더 좋은 양미리(까나리)를 드실 수 있을 겁니다.]

제철을 맞은 도루묵잡이도 한창입니다.

지난해보다는 크게 못 미치지만 동해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늘고 있습니다.

[이남석 / 어민 : (올해 본격적으로 잡힌 건 언제부터 잡혔습니까?) 며칠 안 됐어요. 한 3일, 이만큼씩 잡힌 건 한 3∼4일 됐어요.]

속초에서는 까나리와 도루묵을 주제로 축제도 열렸습니다.

노릇노릇 먹음직스럽게 구워지는 도루묵과 까나리가 입맛을 돋웁니다.

[이춘우 / 경기도 여주시 : 11월엔 산란기이기 때문에 도루묵 알이 영글지 않아서 지금이 제일 맛있습니다.]

동해안 까나리와 도루묵잡이는 다음 달 말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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