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지방 포럼..."협력 방안 논의"

한·러 지방 포럼..."협력 방안 논의"

2018.11.09. 오전 00: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우리나라와 러시아 대통령이 약속한 '지방 협력 포럼'이 경북 포항에서 열렸습니다.

러시아 9개 지역 주지사와 우리 광역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자리에서 만난 우리나라와 러시아 지방정부 대표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의견을 주고받습니다.

두 나라 대통령이 약속한 지방 협력 포럼이 처음으로 열린 자리입니다.

물류와 관광, 의료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했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사무국도 두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주요 외교 정책 가운데 하나인 신 북방정책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포항시는 러시아와의 교류 거점으로 나서겠다는 복안입니다.

[이강덕 / 경북 포항시장 : (포항은) 북방 경제 협력에 가장 중요한 선도 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각종 투자유치라든지 일자리 확충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연해주 등 극동 지방 경제와 산업을 일으키려는 신동방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와의 협력은 신동방정책을 실현해 나가는 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보그다넨코 콘스탄틴 / 러시아 연해주 부지사 : (연해주는) 러시아 중심부로 연결되는 관문역할을 합니다. 앞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다른 나라와도 협력을 강화해 함께 발전하고 싶습니다.]

경제 교류를 늘리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비즈니스 세션도 따로 마련됐습니다.

함께 온 러시아 경제인들은 우리 기업과 상담을 벌였습니다.

두 나라 지방정부는 '포항 선언'을 통해 약속을 명문화한 뒤 내년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