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수학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2018.11.05. 오전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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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학'은 어렵고 배우기 힘든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생활 곳곳에 숨어있는 수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수학축제가 충북 청주에서 열렸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플라스틱 조각을 연결해 축구공을 만들고 있습니다.

변의 개수가 많은 정다각형일수록 원의 모양에 가깝게 된다는 수학의 원리에 착안해 축구공 모양을 만드는 겁니다.

알록달록한 팔찌는 제시된 수학 규칙을 풀은 뒤 색깔 구슬을 그 규칙에 맞게 배열해 만들었습니다.

색종이를 오려 입체 모형을 만드는 학생들.

두 개의 작은 사각형 넓이가 큰 사각형의 넓이와 같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모래시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른바 피타고라스 정리를 증명하는 방법입니다.

[유시현 / 충북 음성 대소중학교 2학년 : 이거는 피타고라스 정리를 이용한 모래시계인데요. 이쪽 (작은 사각형) 모래와 이쪽 모래를 이용하면은 이쪽 (큰 사각형에) 모래가 꽉 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피타고라스 정리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다면체를 눈으로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다면체 랜턴 만들기.

마름모 모양의 유닛을 이용해 연결하고 그 안쪽에 전구를 넣어 만듭니다.

[서지수 / 충북 청주 중앙여고 2학년 : 그냥 정오각형, 정삼각형 두 개 있으니까 이거는 그런 거구나 라고만 알 수 있는데 직접 만들어보면 어떻게 면이 만나고 꼭짓점이 생기는 그런 것을 알 수 있으니까 더 쉽게 알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 수학 축제에는 충북 지역 초중고 학생 수천 명이 참여했습니다.

학생들은 곡선과 도형, 방정식 등 어려운 수학 원리를 놀이나 체험을 통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엄경숙 / 충북 청주 중앙여고 교장 : 이런 체험을 거점 센터를 만들어서 어디서든 해볼 수 있는 그런 로드맵을 작성해서 세 군데 정도 운영을 하려고 도 교육청과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책 속의 수학이 아닌 일상생활 속에서의 수학을 체험을 통해 쉽게 접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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