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꿈·희망-기초과학⑤ - '시민 개방형 본원 시대 열렸다'

미래의 꿈·희망-기초과학⑤ - '시민 개방형 본원 시대 열렸다'

2018.10.19. 오전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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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의 꿈과 희망-기초과학'.

다섯 번째, 시리즈 마지막 시간입니다.

우리나라가 노벨과학상을 배출하지 못하는 이유로 응용과학 편중 등을 들고 있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창의성과 불안정한 연구환경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상에서 창의성과 융·복합에 대한 탐구 정신을 일깨울 수 있는 과학 프로그램 등 과학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접근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세상에서 가장 복잡하고 미묘하다는 뇌.

뇌의 구조를 이해하고, 뇌의 기능에 대한 연구는 인간의 가장 큰 숙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중재난'이란 제목으로 연구자의 고충과 실험 연구결과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다 나온 과학적 산물이 예술 작품으로 탄생했습니다.

[이은경 / IBS 시냅스뇌질환연구단 연구위원 : 수중미로는 공간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와 관련된 실험 가설을 증명하는 데 필요한 실험입니다. 그래서 실험을 통해서 저희는 쥐가 공간 기억과 관련하여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를 증명해 낼 수가 있게 됩니다.]

상상이 과학이 되고 과학이 예술이 되는 과학과 예술의 융·복합시대가 새롭게 열리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이 경험한 신비로운 순간을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나누는 '아트 인 사이언스'가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습니다.

생명의 본질과 현상, 미학을 탐구하면서 과학자의 시각으로 관찰한 낯설고 신비로운 물질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심시보 / IBS 정책기획본부장 : 과학이라는 것도 어떤 예술적인 창작의 과정이랑 비슷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특별히 예술이라는 것도 일반 대중들이 잘 보지 못하는 시각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전달한다는 측면이 있는데 과학도 그런 측면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독일 드레스덴대학도 과학의 대중화와 실용화를 위한 노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과학의 성과물과 활용 사례 등을 일반에게 알리는 '드레스덴 콘셉트'가 산학연 협력체로써 독일과학 대중화와 발전의 한 축을 맡고 있습니다.

[루드비히 슐츠 / 드레스덴 공대 산학연 프로그램 '드레스덴 콘셉트' 운영자 : 연구기관과 대학의 협력은 서로의 역량과 경쟁력을 높입니다. 동독에 자리한 특수한 상황도 고려해서 더욱 이 프로그램에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IBS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을 필두로, 우수 과학자 유치와 육성, 글로벌 연구 협력강화, 중이온가속기 구축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김두철 / IBS 원장 : 기초 연구를 꾸준히 하다 보면 조만간에 노벨상도 여기서 나올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만 상을 위해서 연구를 하는 것은 아니니까 그냥 사회에서는 지켜만 봐줬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대전 도룡동 본원 시대를 맞은 IBS.

지난 1993년 한국의 발전상을 세계에 알렸던 대전엑스포과학공원, 그 자리에서 인류 발전과 기초과학의 메카를 향한 신호탄을 힘차게 쏘아 올렸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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