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살리자'...국제 연안정화의 날

'바다를 살리자'...국제 연안정화의 날

2018.09.15. 오전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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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UEEF, 즉 유엔환경계획이 지정한 '국제 연안 정화의 날'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 민간 주도로 시작해 2014년부터 정부 주도로 9월 셋째 주 토요일을 '연안 정화의 날'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7년 12월, 충남 태안 앞바다를 검게 물들인 전대미문의 기름 유출 사고.

그로부터 10여 년이 흐른 태안 앞바다에 수많은 사람이 찾았습니다.

1986년 미국에서 시작돼 현재 전 세계 100여 개 나라로 확산한 국제 연안정화의 날을 맞아 바다 쓰레기를 줍기 위해서입니다.

[강명수 / 태안 남면중 3학년 : 평소에 해변에 쓰레기가 박혀 있어 가지고, 쉽게 찾지 못하고 이대로 방치 하면 생태계의 문제가 있다는 것에 심각성을 느꼈습니다.]

우리나라 해안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연간 9만여 톤.

국제 통념상 쓰레기에 포함되지 않는 초목류를 포함하면 18만 톤에 이릅니다.

폐어구는 물론 해안가에 버려지는 쓰레기와 홍수 등으로 떠내려온 육지의 생활 쓰레기가 주류입니다.

바다 쓰레기는 바다 생물의 서식지 파괴뿐만 아니라 선박 운항에 지장을 주고, 어족 자원을 감소시키는 등 다양한 환경적, 경제적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해양 쓰레기, 바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해양 쓰레기를 수거 하고, 정화하는 활동이 보다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바다 쓰레기의 50%를 차지하는 폐어구 관리 등을 통해 쓰레기 발생을 줄이고, 발생한 해양 쓰레기를 신속히 수거 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영춘 / 해양수산부장관 : 내가 도시의 골목에서 버리는 쓰레기,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 같은 게 바다로 흘러 들어가서 결국 우리의 생명을 해치는 흉기로 돌변한다는 사실을 좀 인지하고, 바다 정화 활동에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바다의 소중한 생명과 인류를 위협하는 해양 쓰레기.

우리의 작지만 소중한 실천들이 바다를 지켜나가는 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9.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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