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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수 / 수산과학원 목포지원장
[앵커]
요즘 낙지 생산지에서도 산낙지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낙지 개체수 감소가 심각해지자 정부가 한 달 동안 잡지 마라, 이렇게 금어기를 설정했기 때문인데요.
이런 대책까지 내놓을 수밖에 없는 이유 전문가에게 들어보겠습니다. 국내 낙지박사 1호죠. 김동수 전남해양수산과학원 목포지원장을 전화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사님, 전화연결돼 있습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세요. 낙지잡지가 금지된 게 올해가 처음인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그만큼 개체수가 많이 감소했다 이런 방증일 텐데요. 전남이 21일부터, 그러니까 그제부터 7월 20일까지. 그런데 금어기 지정이 전국적으로 조금 다르다고 하던데요?
[인터뷰]
해양수산부에서는 6월 한 달을 금어기로 지정을 하고 그다음에 각 지자체별로 다시 금어기를 고시할 수 있 도록 되어 있어서 우리 전남도에서는 6월 21일부터 7월 20일까지 금어기를 고시하게 된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6월을 근방으로 해서 자율적으로 정할 수는 있는 거군요, 지자체별로.
[인터뷰]
네.
[앵커]
그런데 6월, 7월 금어기를 이때 설정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인터뷰]
낙지는 주 산란기가 봄, 가을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봄 산란기에 금어기를 지정해서 가을에 가장 많이 생산이 되는 시기에 맞춰서 지금 금어기를 지정하는 의미가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잡지 못하니까 한 달 정도는 저희가 산낙지 보기는 조금 힘들겠네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금어기로 지정된 이 기간에는 모든 생산 어업 활동이 중단되기 때문에 상당히 접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생산도 안 되고 위판장에서 팔 수도 없고요. 금어기 직전에 잡아놓은 낙지들도 있지 않을까요?
[인터뷰]
금어기에 대비해서 미리 수조에 저장해 놓은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런 게 식당으로 조금씩 갈 수는 있겠네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앵커]
금어기까지 도입한 걸 보면 낙지 개체수가 감소하기는 한 것 같은데요. 박사님, 얼마나 지금 낙지 개체수가 줄어든 겁니까?
[인터뷰]
10여 년 전만 해도 연간 1만 4000톤 정도 생산되던 것이 최근에는 한 4000~5000톤 내외로 굉장히 많이 생산량이 줄어들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3분의 1 정도로 준 거네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앵커]
낙지 개체수가 왜 이렇게 주는 겁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낙지를 잡는 방법이 굉장히 많고 또 서식하고 생산되는 양에 비해서 워낙 어획 강도가 높아지다 보니까 자원의 양이 줄 들게 된 겁니다.
[앵커]
그러면 무분별한 남획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건데요. 이런 거 말고 또 다른 원인들은 없습니까?
[인터뷰]
낙지 자체가 번식이라든지 생존률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자원보고를 제 시기에 금어기라든지 지정을 해서 보호해 주게 되면 굉장히 자원의 양이 증가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는데 지금까지는 금어기를 지정하지 않고 많이 잡다가 보니까 그만큼 자원 양이 감소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낙지 개체수를 보호하려면 금어기가 좋은 대안인 것은 맞는 것 같은데요. 이 금어기를 잘 보내면 낙지 개체수가 어느 정도나 늘어나게 되는 건가요?
[인터뷰]
암컷 낙지 한 마리가 알을 100개에서 130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화 기간은 2달에서 3달이 걸리게 되는데요.
부화된 새끼 낙지가 갯벌 속에서 부화가 되기 때문에 굉장히 생존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낙지의 수명은 1년이기 때문에 금어기에 제때 알 밴 어미를 보호해 주게 되면 가을에 바로 생산량 증가로 연결될 수 있고 또 어업인들도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으면서 국민 여러분도 낙지를 즐길 수 있게 되겠습니다.
[앵커]
조금 기다리면... 박사님, 그런데 낙지는 양식하면 안 되나 이런 생각 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낙지는 왜 양식이 안 되는 건가요?
[인터뷰]
낙지 한 마리가 갖는 알의 수가 너무 적기 때문에 종묘 생산을 위해서는 동시 산란을 하면서 많은 양을 일시에 확보할 수 있어야 되는데 그 부분에서 알의 갯수가 너무 적어서 이런 점은 있습니다마는 낙지목장이라든지 그다음에 금어기, 종묘 방류를 통해서 앞으로도 계속 자원을 증가시킬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특히 부화된 새끼 낙지가 공식현상이 많이 나타나 거든요. 공식현상이라고 하는 거는.
[앵커]
잡아먹는다는 말씀이신가요?
[인터뷰]
네. 잡아먹는. 그런 부분이 있고 초기의 먹이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계속 연구가 돼야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산란기에 잘 보호하고 기다리면 어민들의 어획량도 늘어나고 또 맛있는 낙지 가을에는 좀 더 풍성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사님, 오늘 전화연결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국내 낙지박사 1호 김동수 전남해양수산과학원 목포지원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앵커]
요즘 낙지 생산지에서도 산낙지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낙지 개체수 감소가 심각해지자 정부가 한 달 동안 잡지 마라, 이렇게 금어기를 설정했기 때문인데요.
이런 대책까지 내놓을 수밖에 없는 이유 전문가에게 들어보겠습니다. 국내 낙지박사 1호죠. 김동수 전남해양수산과학원 목포지원장을 전화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사님, 전화연결돼 있습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세요. 낙지잡지가 금지된 게 올해가 처음인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그만큼 개체수가 많이 감소했다 이런 방증일 텐데요. 전남이 21일부터, 그러니까 그제부터 7월 20일까지. 그런데 금어기 지정이 전국적으로 조금 다르다고 하던데요?
[인터뷰]
해양수산부에서는 6월 한 달을 금어기로 지정을 하고 그다음에 각 지자체별로 다시 금어기를 고시할 수 있 도록 되어 있어서 우리 전남도에서는 6월 21일부터 7월 20일까지 금어기를 고시하게 된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6월을 근방으로 해서 자율적으로 정할 수는 있는 거군요, 지자체별로.
[인터뷰]
네.
[앵커]
그런데 6월, 7월 금어기를 이때 설정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인터뷰]
낙지는 주 산란기가 봄, 가을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봄 산란기에 금어기를 지정해서 가을에 가장 많이 생산이 되는 시기에 맞춰서 지금 금어기를 지정하는 의미가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잡지 못하니까 한 달 정도는 저희가 산낙지 보기는 조금 힘들겠네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금어기로 지정된 이 기간에는 모든 생산 어업 활동이 중단되기 때문에 상당히 접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생산도 안 되고 위판장에서 팔 수도 없고요. 금어기 직전에 잡아놓은 낙지들도 있지 않을까요?
[인터뷰]
금어기에 대비해서 미리 수조에 저장해 놓은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런 게 식당으로 조금씩 갈 수는 있겠네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앵커]
금어기까지 도입한 걸 보면 낙지 개체수가 감소하기는 한 것 같은데요. 박사님, 얼마나 지금 낙지 개체수가 줄어든 겁니까?
[인터뷰]
10여 년 전만 해도 연간 1만 4000톤 정도 생산되던 것이 최근에는 한 4000~5000톤 내외로 굉장히 많이 생산량이 줄어들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3분의 1 정도로 준 거네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앵커]
낙지 개체수가 왜 이렇게 주는 겁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낙지를 잡는 방법이 굉장히 많고 또 서식하고 생산되는 양에 비해서 워낙 어획 강도가 높아지다 보니까 자원의 양이 줄 들게 된 겁니다.
[앵커]
그러면 무분별한 남획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건데요. 이런 거 말고 또 다른 원인들은 없습니까?
[인터뷰]
낙지 자체가 번식이라든지 생존률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자원보고를 제 시기에 금어기라든지 지정을 해서 보호해 주게 되면 굉장히 자원의 양이 증가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는데 지금까지는 금어기를 지정하지 않고 많이 잡다가 보니까 그만큼 자원 양이 감소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낙지 개체수를 보호하려면 금어기가 좋은 대안인 것은 맞는 것 같은데요. 이 금어기를 잘 보내면 낙지 개체수가 어느 정도나 늘어나게 되는 건가요?
[인터뷰]
암컷 낙지 한 마리가 알을 100개에서 130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화 기간은 2달에서 3달이 걸리게 되는데요.
부화된 새끼 낙지가 갯벌 속에서 부화가 되기 때문에 굉장히 생존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낙지의 수명은 1년이기 때문에 금어기에 제때 알 밴 어미를 보호해 주게 되면 가을에 바로 생산량 증가로 연결될 수 있고 또 어업인들도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으면서 국민 여러분도 낙지를 즐길 수 있게 되겠습니다.
[앵커]
조금 기다리면... 박사님, 그런데 낙지는 양식하면 안 되나 이런 생각 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낙지는 왜 양식이 안 되는 건가요?
[인터뷰]
낙지 한 마리가 갖는 알의 수가 너무 적기 때문에 종묘 생산을 위해서는 동시 산란을 하면서 많은 양을 일시에 확보할 수 있어야 되는데 그 부분에서 알의 갯수가 너무 적어서 이런 점은 있습니다마는 낙지목장이라든지 그다음에 금어기, 종묘 방류를 통해서 앞으로도 계속 자원을 증가시킬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특히 부화된 새끼 낙지가 공식현상이 많이 나타나 거든요. 공식현상이라고 하는 거는.
[앵커]
잡아먹는다는 말씀이신가요?
[인터뷰]
네. 잡아먹는. 그런 부분이 있고 초기의 먹이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계속 연구가 돼야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산란기에 잘 보호하고 기다리면 어민들의 어획량도 늘어나고 또 맛있는 낙지 가을에는 좀 더 풍성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사님, 오늘 전화연결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국내 낙지박사 1호 김동수 전남해양수산과학원 목포지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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