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토왕성 폭포 비경 45년 만에 공개

설악산 토왕성 폭포 비경 45년 만에 공개

2015.12.04. 오후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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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악산의 숨은 비경으로 꼽히는 토왕성 폭포는 산길이 험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1970년 이후 출입이 통제됐었는데요.

구경하기 어려웠던 토왕성 폭포를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조성돼 그 비경이 일반에 45년 만에 공개됐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웅장한 절벽을 수직으로 갈라놓은 듯 하얀 얼음 사이로 물줄기가 흘러내립니다.

새로 만든 전망대에서 바라본 토왕성 폭포의 모습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라는 높이 320m의 폭포수는 화채봉에서 시작해 3단으로 꺾여 떨어집니다.

토왕성폭포는 설악산 10대 명승 중 하나지만 산세가 험하고 낙석 위험지역이 많아 지난 1970년 이후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전망대가 설치됨으로써 토왕성 폭포의 장관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김광호, 서울 금천구]
"비룡폭포에서 토왕성 폭포까지는 비법정 탐방로고 못 올라갔잖아요. 이번에 개통돼서 올라와 보니까 대한민국 설악 10대 비경 정말 좋습니다."

전망대는 비룡폭포에서 토왕성 폭포 방향으로 410m가량 연장된 새 탐방로 끝자락에 조성됐습니다.

설악산 입구인 소공원에서 이곳 해발 470m 토왕성 폭포 전망대까지는 2.8km로 1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토왕성 폭포까지 오르는 탐방로에는 6개의 폭포와 연못으로 이뤄진 육담 폭포와 용이 승천하는 듯한 비룡 폭포도 있습니다.

30년 만에 복원된 육담 폭포 출렁다리 역시 추억을 되살리는 명물입니다.

[백상흠, 국립공원관리공단 소장]
"전망대 개통으로 육담 폭포를 거쳐 비룡 폭포를 이어서 토왕성 폭포 전망대까지 명품 탐방로가 개설됐습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설악산의 대표 능선 용아장성에도 전망대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등산객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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