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서 이산화탄소 누출...1명 사망·6명 부상

[앵커]
경북 경주시 코오롱호텔에서 이산화탄소 누출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더 이상 추가적인 피해상황이 있나요?

[기자]
사고발생 당시 7명의 사상자를 낸 이후로 추가피해는 없는 상태입니다.

이산화탄소가 유출된 건 오늘 오후 3시 15분쯤인데요,

이곳 경주 코오롱호텔 1층에 있는 보일러실에서 단열재 교체 작업을 하던 중 소방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되면서 사고가 난 겁니다.

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6명과 호텔 직원 1명이 이산화탄소에 질식됐습니다.

이 중 근로자 45살 박 모 씨는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다른 6명은 경주 동국대병원과 동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스 누출 사고가 나면서 호텔에 묵고 있던 60여 명이 급하게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모두 수습된 상태입니다.

소방 관계자는 이산화탄소는 공기 중에 퍼지면 유해성이 없어 추가 피해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목격자들은 보일러실에서 단열재를 교체하던 중 화재감지기가 울리면서 소화설비에서 이산화탄소가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업체와 호텔 관계자, 근로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주 코오롱호텔,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 현장에서 YTN 이윤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