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화한 대구 산불 주불 진화...뒷불 감시 체제 전환

재발화한 대구 산불 주불 진화...뒷불 감시 체제 전환

2025.05.01. 오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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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되살아났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모두 꺼졌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헬기 40여 대가 투입돼 눈에 보이는 불길을 모두 잡았는데요.

산림 당국은 헬기를 대기시키고 불씨가 살아나는지 감시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네,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불길이 모두 잡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해가 뜬 직후부터 헬기 40여 대가 진화 작업을 벌였는데요.

조금 전에 남아 있던 화선 500m까지 모두 진압했습니다.

지금은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산에서 연기가 보이지 않습니다.

산림청과 대구 북구는 지금부터는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해 불씨가 되살아나는지를 살핀다는 계획입니다.

밤사이 산림 당국과 소방, 또 지자체가 진화 인력 600명 정도와 장비를 동원해 야간 진화 작업을 벌였는데요.

다행히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불길이 크게 확산하지 않았고, 말씀드린 대로 일출 이후 헬기 공중 진화가 이뤄지면서 주불을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곳 함지산에 불이 처음 시작된 건 지난 28일 오후 2시입니다.

이후 23시간에 걸친 진화 작업 끝에 주불이 진화됐지만, 6시간 정도 만에 재발화했습니다.

특히 어제 오후에는 순간 초속 10m 안팎의 비교적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이 확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구 북구는 서변동 주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고, 주민 280명 정도가 가까운 학교에 대피했습니다.

서변중학교와 성북초등학교 또 유치원 2곳이 오늘 하루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불이 확산하면서 산불 영향 구역은 어젯밤보다 15ha 늘어난 310ha, 축구장 440개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눈에 보이는 불길은 잡았지만, 현장에는 초속 4m 정도의 바람이 불어 여전히 재확산 우려는 남아 있습니다.

그런 만큼 대구 북구는 공무원과 소방 등 700여 명을 동원해 잔불 정리를 진행하고 또 헬기 30여 대도 주변에 대기시켜 잔불 정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오후에 예보된 비가 내리면 잔불 정리 작업도 마무리될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함지산 산불 현장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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