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자원 5년 마다 정밀 조사

[앵커]

최근의 산림은 목재생산 뿐 아니라 친환경적인 국민행복 자원으로 인식되고 잇습니다.

산림자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육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다각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깊은 산골.

산림자원을 조사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굴참나무 대량 서식지에 대한 생태계 조사가 5년 만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사목으로 진행되는 팽나무는 물론 다양한 생태계의 변화와 산림자원의 모든 것이 조목조목 기록됩니다.

국가산림자원조사의 표본점은 전국에서 4천 곳.

매년 8백 곳씩 돌아가며 산림자원을 조사하니까 5년 마다 조사가 되풀이되는 셈입니다.

[인터뷰:이재현, 산림조합중앙회 산림자원조사본부 차장]
"5년 전과 비교를 해서 얼마만큼 변화가 있는 가를 작성을 해서 국가에서 산림기본통계를 내는 기초자료로 활용하는데 저희가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제기구의 다양한 산림자료와 환경통계 요구에 발맞춰 과거 임목통계 위주의 산림자원조사에서 생태계 등 다목적 자원통계 수집이 가능한 체계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국가산림조사 과정에서는 그동안 보고되지 않았던 미보고종과 희귀종 식물이 종종 발견됩니다.

[인터뷰:장사범, 산림조합중앙회 산림자원조사본부 전문위원]
"새로운 식물을 접하고 또 어떤 미기록종이 나올까 하는 가슴 두근거리는 그런 것이 항상 출장을 나오게 되면 들어오는 길부터 시작해서 가슴이 막 설레는 거죠."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나래완두와 뻐꾹나리 등 희귀종 식물에 대한 보존과 관리대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산림자원의 자산 가치는 연간 5% 이상 성장하고 있고, 대기환경과 휴양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윤병현, 산림중앙회 산림자원조사센터장]
"산림의 세세한 부분의 변화와 재산가치의 증대, 또 새로운 식물 종의 출현 등 모든 변화추이를 낱낱이 조사함으로 인해서 전국 산림가치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게끔 조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1972년 전국 산림을 대상으로 시작된 국가산림자원조사.

산림자원의 보존과 관리를 위한 산림정책 수립은 물론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는 근간이 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