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대부분 호우특보 해제...중앙고속도 산사태 복구

강원 대부분 호우특보 해제...중앙고속도 산사태 복구

2013.07.14. 오후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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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장맛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강원 대부분 지역의 호우특보가 해제됐습니다.

산사태로 통행이 차단됐던 중부고속도로는 긴급 복구작업으로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춘천 연결합니다. 이재윤 기자!

강원지역에 내리던 장맛비가 점차 그치고 있죠?

[리포트]

오전내내 퍼붓듯 내렸던 장맛비가 약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12시40분을 기해 홍천과 평창을 제외한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호우특보를 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호우경보는 홍천지역만 남았고 평창은 호우주의보가 유지된 상태입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내린 비는 춘천 183, 홍천 170, 인제 172, 철원 176㎜입니다.

오전내내 장대비가 이어지면서 강원지역 도로 곳곳에 산사태와 낙석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50분쯤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 중앙고속도로 원창고개 인근에서 토사와 함께 나무 여러 채가 도로 위로 쓸려내려왔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중앙고속도로 양방향과 고속도로 진출입로 통행이 전면 금지돼 한때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었습니다.

도로공사는 중장비를 동원한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서 사고발생 3시간만에 고속도로 통행을 재개시키고 진입로 1개차선과 춘천방향 진출로를 정상화시켰습니다.

이에 앞서 8시 20분쯤에는 양양군 서면 오색리 인근 44번 국도 상행선 200미터 구간에 토사가 도로를 덮쳐 한계령 구간의 차량 통행이 부분 통제되고 있고 인제군 기린면 국도 31번과 홍천군 두촌면 408지방도로가 침수와 토사로 통행이 차단됐습니다.

춘천시도 오전에 집중된 호우로 공지천과 약사천이 범람 수위로 근접해 하천교량의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주택가에는 불어난 물로 배수로가 막혀 하수가 역류하면서 도로가 물에 잠기고 저지대 주택과 상가가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철원과 인제 홍천에서도 주택과 도로 40여 곳이 침수돼 현재 배수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북한강 수계 댐 수문 방류량도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평화의 댐 유입량이 1,100톤으로 오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의암과 춘천, 청평과 팔당댐 모두 초당 사천 오백에서 칠천 톤 정도의 물을 하류로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 수문을 열지 않았던 화천댐은 이미 제한수위인 175미터를 넘겼지만 물이 불어난 하류상황을 고려해 오후 3시부터 방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YTN 이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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