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갑자기 춥네?" 한낮에도 21.5℃...독감 의심환자 2배 급증

[날씨] "갑자기 춥네?" 한낮에도 21.5℃...독감 의심환자 2배 급증

2026.09.10. 오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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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아침이었는데, 중부는 한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았습니다.

강원 설악산은 10도 아래에 머물고 있습니다.

불과 한 달 전 폭염이 언제였나 싶게 서늘해진 날씨에 독감이 지난해보다 빠르게 찾아와 비상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오늘은 반소매를 입으니까 쌀쌀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낮에도 기온이 오르지 않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중부는 두텁게 낀 구름이 햇살을 가리면서 기온이 거의 오르지 않아 수도권과 충청 등 중부는 22도 안팎입니다.

서울 역시 한낮 기온이 25도로 예보됐는데, 현재 기온 21.5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반면, 구름이 없었던 전남과 경남 등 남부는 최고 29도까지 올랐습니다.

아침 기온은 전국 곳곳에서 올가을 최저를 기록했는데, 산간은 물론 내륙에서도 한 자릿수 기온이 나타났습니다.

강원도 설악산은 무려 4.9도, 전북 무주 설천봉은 6.8도까지 곤두박질하며 겨울 날씨 같았고, 서울과 전주는 아침 15.8도였습니다.

이렇게 기온이 뚝 떨어진 건 북서쪽 상공에서 영하 20도 이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기 때문입니다.

주말까지 아침 기온이 15도 안팎에 머물러 서늘하겠고, 한낮 기온은 28도 정도로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크게 나겠습니다.

[앵커]
올여름 폭염이 워낙 심했던 터라 더위가 사라진 건 반가운 일인데,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이 크게 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기온 변화가 커지고 공기가 건조해진 탓입니다.

8월 말부터 독감 환자가 생기기 시작해 최근 부쩍 늘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의원급 병원 두세 곳에 문의해보니, 병원마다 독감 확진 환자가 늘고 있고 환자 급증 시기가 지난해보다 한 달 가까이 빠르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면 8월 말 기준, 독감 의심 환자가 빠르게 증가해 천 명당 1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과 영유아 환자가 많고, 코로나19 입원 환자도 증가 추세입니다.

아직 지난주 통계는 나오지 않았는데, 질병청은 증가 추세를 볼 때 곧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당분간 기온 변동 폭이 크고 일교차 역시 벌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입니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무료 독감예방접종은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다음 달 시작되는데, 고위험군이라면 그 전에 서둘러 맞을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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