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강력한' 엘니뇨 오나...내년 더 뜨거워질 수도

'역대 가장 강력한' 엘니뇨 오나...내년 더 뜨거워질 수도

2026.08.27. 오전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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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서울대 AI 모델…"연말 슈퍼 엘니뇨 전망"
엘니뇨 발달하면 대기 하층 데우고 지구 기온 상승
온난화에 강한 엘니뇨 겹쳐…내년 기록적 고온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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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초 YTN은 인공지능 예측 모델을 토대로 올해 말 '슈퍼 엘니뇨'가 나타날 가능성을 단독 보도했는데요.

반년이 지난 지금, 전망은 더 강해져 관측 사상 가장 강한 수준까지 예측됐습니다.

내년엔 지구가 더 뜨거워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월, 서울대 연구팀이 개발한 AI 예측모델은 올해 말 '슈퍼 엘니뇨'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당시 예상한 올해 말 수온 편차는 평년보다 2도 이상.

반년이 지난 지금, 전망치는 3도에 육박할 정도로 더 높아졌습니다.

[함유근 /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관리학과 교수 : 3월 말∼4월 초에 서태평양 지역 열대에 강한 서풍이 발생했는데 이 강한 서풍은 서태평양의 따뜻한 해수 온도를 동태평양으로 이동시키면서 엘니뇨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해외 예측모델들도 올해 말 매우 강한 엘니뇨 발달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전망대로라면 1950년 이후 가장 강한 엘니뇨가 될 수도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엘니뇨가 발달하면 열대 태평양의 열이 공기 중으로 방출되면서 대기 하층이 데워지고, 전 지구 평균기온도 올라갑니다.

과거에도 강한 엘니뇨가 발생할 때마다 이듬해 전 지구 기온이 크게 올랐습니다.

이미 뜨거워진 지구에 역대급 엘니뇨까지 더해지면 내년 전 지구 기온이 다시 기록적인 수준으로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지구가 더 뜨거워진다고 해서 내년 우리나라 폭염까지 더 심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함유근 /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관리학과 교수 : 엘니뇨 쇠퇴기에 통상적으로 아열대 지역의 동아시아, 즉 중국 남부를 중심으로 해서는 온도가 올라가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근데 이런 경향성이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크지 않고요. 봄철에는 우리나라 온도가 조금 올라가는 경향이 있는데 여름철에는 그런 경향성이 뚜렷하지 않고….]

한반도에 어떤 형태로 영향을 미칠지는 변수가 많지만, 이상 기후가 나타날 우려는 커집니다.

반년 전 가능성으로 제기됐던 '슈퍼 엘니뇨'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해 말, 역대급 엘니뇨가 현실화하면 내년에는 더 뜨거운 지구와 마주할 수도 있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원
디자인 : 박지원, 정민정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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