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태풍 유독 많아...한반도 비껴갔지만 가을이 변수

올해 태풍 유독 많아...한반도 비껴갔지만 가을이 변수

2026.08.26. 오전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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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서태평양에서는 예년보다 많은 태풍이 잇따라 발생하며 벌써 스무 개를 넘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비껴갔지만, 가을 태풍철이 남아 있어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쪽 해상에 거대한 구름 소용돌이가 곳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중국을 향하는 18호 태풍 '사우델'과 중국 남쪽의 19호 '나라', 최근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20호와 21호까지.

한때 태풍 4개가 동시에 활동했습니다.

올해는 유독 태풍 발생이 활발합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태풍은 모두 21개.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8개나 많고, 2023년과 2024년보다는 두 배가 넘습니다.

평년 한 해 평균 25.1개와 비교하면, 8월에 이미 80%를 채운 겁니다.

[강남영 / 경북대 지리학과 교수·YTN 재난자문위원 : 주류 고기압들의 세력은 주로 동편으로, 동태평양 쪽으로 많이 물러나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우리가 이제 태풍이 만들어지는 서태평양 지역에는 크게 이제 막아설 것 없는 방해할 것 없는 그런 고기압들에 이제 간섭 없이 곳곳에서 태풍들이 많이 생겨나고요.]

태풍은 많았지만, 한반도로 직접 향한 태풍은 없었습니다.

한여름 이중 열돔이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태풍이 북상할 길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태풍들은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중국이나 일본 쪽으로 비껴갔습니다.

하지만 가을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점차 수축하면서 태풍이 지나는 길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풍의 에너지원인 바다도 30℃ 안팎으로 여전히 뜨겁습니다.

바다는 육지보다 천천히 식는 만큼, 가을에도 태풍이 발달하기에 충분한 높은 수온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평년에는 9월 이후에도 11개 넘는 태풍이 추가로 발생합니다.

태풍이 지날 길도, 발달할 에너지도 남아 있는 만큼 가을 태풍에 대한 경계가 필요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김유영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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