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처서 매직' 없다...한낮 폭염, 서쪽 소나기

[날씨] '처서 매직' 없다...한낮 폭염, 서쪽 소나기

2026.08.23. 오전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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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절기 '처서'입니다.

하지만 낮 동안 33도를 웃도는 폭염이 찾아오겠고 서쪽을 중심으론 소나기가 내린다는 예본데요.

자세한 날씨 과학기상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처서'지만 더위가 꺾였다는 느낌은 안 드는 것 같아요?

[캐스터]
처서가 지나면 마법처럼 무더위가 꺾인다고 해서 '처서 매직'이란 말도 있는데요.

과거와 달리 여름철 날씨가 점차 변화무쌍해지면서 이제 '처서 매직'도 옛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처서도 절기와 무색하게 폭염이 계속됩니다.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조금 더 확장하기 때문인데요.

먼저, 지난 밤사이 상황부터 살펴볼게요.

오늘 서울 아침은 꽤 선선했습니다.

아침 기온이 22.7도로 이맘 때와 비슷했는데요.

반면 제주도와 부산 등 남부 지방은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밤 더위는 고스란히 낮 더위로 이어집니다.

현재 특보 상황 살펴볼게요.

현재 충청 이남을 중심으로 특보가 내려져 있고요.

강원 일부와 충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표됐고 남부에는 폭염주의보에서 경보로 발효 중입니다.

특히 짙은 보라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주의보보다 한단 계 격상된 경보 수준입니다.

햇볕이 노출 됐을 때 수십 분 이내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휴식 취해주시고요. 긴 소매나 모자, 선글라스는 무론, 자외선 차단제도 꼼꼼히 발라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럼 오늘은 어제보다 얼마나 더울까요?

[캐스터]
어제는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크게 오르지 못했습니다.

어제 서울 낮 기온이 26.7도로 이맘때 보다도 낮았는데요.

오늘 서울 낮 기온 33도로 찜통더위를 보이겠고 광주와 전주는 35도까지 올라 폭염경보 수준의 더위를 보이겠습니다.

온열 질환 위험이 높습니다.

목이 마르지 않더라고 수시로 물을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앵커]
온열 질환도 문제지만, 냉방병을 호소하는 분들도 늘고 있어요.

[캐스터]
정말 에어컨과 같은 냉방기를 24시간 돌리는 게 일상이 돼버렸는데요, 냉방병은 말 그대로 더운 여름철 과한 실내 냉방으로 발생하는 질병인데요, 바깥 기온은 높은데, 실내는 지나치게 낮은 온도라면, 우리 몸이 쉽게 적응하지 못해 감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냉방병 없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는 방법 알아볼까요?

가장 중요한 건 실내외 온도 차를 줄이는 겁니다.

실내외 온도 차가 5도를 넘지 않도록 하고, 여름철 적정 실내 온도인 24~26도를 준수하는 게 좋습니다.

환기도 중요한데요, 냉방기를 계속 가동하면 실내 습도가 낮아지고,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기침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드물기는 하지만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돼 냉방병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니까요, 주기적으로 환기하고, 냉방기도 청결하게 관리해주셔야겠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도 냉방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데요, 다만, 덥다고 찬 음료를 마시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추운 실내 환경에서는 따뜻한 음료와 겉옷으로 체온 유지에 신경 써주는 게 좋고요, 또, 모든 질병의 예방법이기도 하죠?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로 면역력을 키워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도 무더위 속에 소나기가 온다고요?

[캐스터]
어제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왔습니다.

시간 당 20에서 3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는데요.

어제부터 지금까지 수원에는 92.1밀리미터 울진 80.2, 강원 67.5밀리미터로 예상보다 많은 양의 비가 왔습니다.

오늘은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낮부터 저녁 사이 서쪽을 중심으로 5에서 40밀리미터의 소나기가 지나겠는데요.

경기 남부와 강원, 충남, 전북 서부, 경남 서부 내륙입니다.

돌풍과 벼락을 동반해 요란하게 내릴 것으로 보이고요, 같은 지역이라도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고요.

소나기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라 체감 더위는 더 심하겠습니다.

[앵커]
8월의 끝자락을 향해가는데, 더위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캐스터]
'처서'가 지나도 더위는 식을 줄 모르겠습니다.

이번 주에도 열대야와 늦더위가 이어지겠는데요.

자세한 날씨 전망은 그래프로 살펴보시죠.

보통 이맘때 서울 아침 기온이 22도, 낮 기온이 30도 정도인데요.

이번 주에 서울을 기준으로 아침 기온이 25도 선으로 열대야가 나타나겠고, 낮 기온도 33도 안팎으로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도 변수입니다.

태풍 사우델은 현재로서는 이번 주 중국에 상륙할 가능성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태풍이 직접 상륙하지 않더라도,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열대 수증기가 한반도로 밀려드는 데다.

북쪽의 찬 공기와 충돌하는 경계면에서는 다시 장마철 같은 정체전선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올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아직은 상황이 유동적이라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였습니다.

YTN 유다현 (diana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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