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약한 비 지속...이번 여름 '폭우 끝' 아니다

경남 약한 비 지속...이번 여름 '폭우 끝' 아니다

2026.08.18. 오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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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의경·창원 등 경남 지역 약한 비 지속
돌풍·번개 동반 요란한 소나기 가능성
"저기압 정체에 지형적 특성으로 남해안 일대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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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 기간 기록적인 폭우에 이어 오늘도 오전까지 경남 등 남쪽 지방에는 비가 내리고, 오후에는 전국적으로 돌풍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예보돼 있습니다.

남은 여름, 기후위기로 인해 시간당 100mm 수준의 폭우는 또 올 수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기상 상황 알아봅니다. 고한석 기자!

남쪽에는 여전히 비가 내린다고요?

[기자]
네, 연휴 기간 폭우로 큰 피해를 본 경남 거제를 비롯해 경남 의령과 창원 등에 약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상공 비구름대를 보면, 경남을 동서로 가로질러 길게 분포해 있습니다.

서쪽 저기압과 동쪽 고기압이 만난 경계면에 비구름대가 정체된 양상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부산과 경남 남해안, 제주에 최대 60mm, 전남 남해안 최대 40mm입니다.

오후에는 소나기 예보가 있습니다.

경상권에 많게는 60mm, 수도권과 충청권에도 최대 20∼30mm 정도 소나기가 올 전망입니다.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요란한 비가 될 수 있습니다.

연휴 기간 집중 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곳에서는, 산사태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앵커]
기상청이 연휴 기간 경남 남해안 일대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의 원인을 분석했다고요?

[기자]
네, 기상청이 연휴 기간 경남 남해안 일대에 쏟아진 재난성 호우의 원인을 분석해 발표했습니다.

동쪽에서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해 남해안 일대에 비를 뿌린 저기압이 빠져나가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높은 산이 많은 거제 지역의 '지형적 특성' 때문에 비구름이 정체했습니다.

남쪽 바다에서는 막대한 수증기까지 밀려오면서 기록적인 폭우로 이어졌습니다.

[앵커]
이번 여름,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 또 나타날 가능성 있습니까?

[기자]
네,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지금은 서태평양에서 태풍이 잇따라 만들어지고 있는 시기입니다.

이달 말부터 9월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면서 태풍이 한반도 쪽으로 올라오는 길이 열리는 때이기도 합니다.

태풍이 한반도로 직접 오지 않더라도 이번처럼 태풍의 잔해인 저기압이나 수증기가 다른 기압계와 맞물리면서 많은 비를 쏟을 수 있습니다.

태풍이 아닌 일반적인 저기압도 주변에 수증기가 풍부하면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호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기후위기로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온도가 높아서 수증기량이 많고 대기도 불안정해 예상치 못한 폭우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고한석입니다.

YTN 고한석 (hsg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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