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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두희 앵커
■ 출연 :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입추를 지나 절기상으로는 가을로 접어들었지만, 30도가 넘는 찜통더위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강릉에는 시간당 8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내리는 등 동해안에 오늘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날씨 상황,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교수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가을의 문턱이라는 입추가 어제였습니다. 서울 기온은 38도까지 올랐고요. 비공식 기록이지만 서울 노원구의 경우 40도까지 올랐습니다. 이런 경우가 2018년 이후 처음이라고 하는데 이유는 뭔가요?
[오재호]
그것은 지구온난화 현상이고 또 도시의 팽창으로 볼 수 있는데요.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건 기록도 최고 기록이지만 과거의 기록을 보면 더워지는 게 과거 1940년대에도 그랬고 그다음에 80년대도 있고 그랬는데 과거에는 이렇게 높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저희가 이상기후가 나타난 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최근에 와서 이 빈도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기후변화의 한 면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열대야 얘기도 짚어보지 않을 수 없는데 저도 간밤에 잠을 좀 설쳤습니다. 열대야로 고생하시는 분들 적지 않으실 텐데 이렇게 열대야가 계속되는 원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오재호]
조금 전에 말씀드린 같은 원인이 있고요. 그다음에 도시에서 열대야가 더 많아지는 것은 숲이 빌딩숲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아스팔트라든가 건물 콘크리트에 의해서 달궈진 게 밤새 식기는 하지만 열기를 뿜어내고, 또 하나는 우리나라 주변 바닷물 온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현재. 27~29도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평년보다 한 3~4도 높은 온도가 돼요. 이런 고온의 바닷물이 주변에 있고 이러니까 밤에 열기가 25도 이하로 내려가기가 좀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다행히 주말이 지나면서 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인다는 예보가 있습니다. 어느 정도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하세요?
[오재호]
일단 태양빛이 제일 강한 때는 하지입니다. 6월 말이었는데 지금은 8월이니까 한 달 반 정도 지났습니다. 그러니까 태양에서 비추는 열기는 줄어드는데,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시원하게 느낄 정도는 아니고요.
그냥 지금 매일 폭염중대경보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게 어쩌면 폭염경보 내지는 주의보 수준으로 내려가지 않을까. 그러니까 당분간 더위 이야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더위 이야기가 계속된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서쪽 지역의 경우에는 여전히 33~35도 정도의 찜통더위가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예년과 비교하면 어떻다고 봐야 될까요?
[오재호]
전체적으로 온도가 올라가 있고요. 그다음에 기록을 바꿀 만한 변동 요소가 현재는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하나 기대하는 것은 태풍이 지금 현재 남쪽에 있는 기압대를 뚫고 북상해서 기후 체계를 바꾸거나 그렇지 않으면 이 추세가 8월 말까지 그대로 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시아 주요국하고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주변에도 동남아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이 방콕보다 덥다,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실제로 방콕, 일본 도쿄보다도 서울이 더 더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아시아 주요국과 비교해서 서울이 더 더운 이유는 뭘까요?
[오재호]
우선 방콕은 우리하고 기후대가 다르고요. 방콕 날씨 같다고 하는 건 장마 이후에 습기가 많아져서 그런 걸 이야기하고. 그런데 방콕은 우리하고 기후가 다른 게 스콜 현상이라고 해서 오후 되면 소나기가 한 차례 있습니다. 식혀주니까 시원한데 우리는 그런 현상이 없으니까 더 덥게 느끼는 거죠.
[앵커]
올해 폭염의 원인으로 이른바 이중열돔 현상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이런 현상에 변화가 생길지, 이중열돔 현상이 뭔지도 간단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오재호]
중국 대륙 남쪽에 티베트고기압이 위치하고 일본 남쪽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위치하면서 고압대가 연결돼서 우리나라 남쪽을 버티고 있습니다. 태풍이 발생해도 최근에 북상을 잘 못 하고 자꾸 서진하는 이유도 이 고압대가 버티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게 지금 현재 계속 우리한테 영향을 미치고 있고요.
[앵커]
이런 가운데 동해안과 제주에 비가 온다는 예보는 조금 전 저희 뉴스에서 전해 드렸는데 강릉 지역에서는 시간당 80mm가 넘는 극한호우가 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동해안 지역에 최고 150mm 정도가 예보돼 있는데 이 정도면 어느 정도 양이라고 봐야 될까요?
[오재호]
우리가 소나기가 억수같이 온다고 표현할 수 있고요. 그 여건은 지금 현재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서 동풍이 불고 있는데 습기를 머물고 있고. 여름 내내 땅이 달궈져 있고 지형적으로 동풍이 불면 태백산맥을 올라가게 됩니다. 그래서 공기를 상승시키면서 뭉게구름을 더 크게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국지적으로 80mm 이상 비가 내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영남권의 경우에는 폭염에 더해서 극심한 가뭄에도 시달리고 있는데 이 같은 단비가 희소식이 될까요?
[오재호]
우선은 어떤 지역에 보면 소나기와 폭염이 번갈아가면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그 현상의 크기가 엄청 다릅니다. 가뭄이나 폭염은 전국 단위 또는 도 단위의 현상이라면 소나기는 동 단위의 현상입니다. 그러니까 작은 지역은 해소가 되지만 전체적으로는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게 아쉽습니다.
[앵커]
역부족이라는 말씀으로 해석해 볼 수 있겠네요. 아까 잠깐 말씀하셨지만 태풍 소식도 잠깐 짚어볼까요? 13호 태풍 돌핀 상황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중국으로 향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건 아닌데 한편으로는 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그런 예상이 나오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오재호]
다음 주 후반에 희망을 갖는데요. 태풍이 중국으로 상륙하면 소멸 단계에 들어가는데 소멸한다고 해서 이게 완전히 없어지는 건 아니고 동반해서 왔던 많은 수증기하고 구름대가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서 우리나라 쪽으로 이동해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꼭 온다고 예측을 못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고 그때 한번 전국적으로 소나기나 비가 많아지는, 그때는 잠깐 가뭄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의 경우에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이 하나도 없었죠. 올해에도 태풍이 영향을 주지 못할 거다, 이런 예측들이 나오는데 그런 이유는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오재호]
현재는 우리가 조금 전에 이야기했던 이중고기압을 이야기하고 그게 중위도 고압대가 탄탄하게 담장처럼 버티고 있는 형상인데 태풍이 빗장을 열고 들어올지 아닐지는 생기지 않은 태풍 가지고 얘기하기는 힘들고요. 아마 해에 따라서는 태풍이 전혀 영향을 안 줄 때도 있고 많이 줄 때도 있는데 지금은 태풍 시즌이 막 시작하는 시즌이니까 좀 더 두고봐야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주말이 지나고 기온이 낮아진다고 해도 더위가 가신 건 아니다, 이렇게 말을 할 수 있겠는데요. 온열질환자라든가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대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오재호]
우선은 온열질환자는 우리 몸 주변에 온도가 높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체온이 36.5도인데 바깥 온도가 38도라든가 이러니까 우선 체온보다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다음에 그런 현상들은 사전 증세가 있어서 인지하기보다 배터리가 수명 다 하면 갑자기 안 나오는 것처럼. 연세가 있는 분들은 피부에서, 몸에서 인지능력이 조금 떨어집니다. 그러면 우리가 몸은 상황은 안 좋은데 상황 안 좋은 게 인지가 안 되니까 그냥 그대로 버틸 수도 있는데 가급적이면 친지라든가 가족분들에게 계속 전화로 안부도 전하고, 또 그런 환경이 되면 요즘은 주변에 폭염을 피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있는 관공서로 이동해서 시원하게 보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노인분들 외에도 젊은분들 경우에도 바깥 활동은 어느 정도로 자제하는 게 필요할까요?
[오재호]
올해부터 폭염중대경보를 내렸던 이유도 그전에 폭염경보는 이런 일이 있으니까 주의하십시오 이런 건데 폭염중대경보는 뭐냐 하면 즉각 행동에 옮기십시오 이렇게 되니까 나이와 관계 없습니다. 요즘같이 온도가 높을 때는 오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끝으로 이렇게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폭염, 이런 것들이 예외적이고 일시적인 상황이 아니라 새로운 현실이다, 인류가 새로 맞닥뜨려야 되는 현실이다, 뉴노멀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렇다면 종합적인 대책들이 어떤 것이 필요할까요?
[오재호]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비교적 선진국에 들어갑니다. 외국 사람이 여기 오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제도가 굉장히 선진화됐다고 할까, 앞서가는 나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폭염의 강도가 증가되는 속도가 우리의 준비보다 더 빠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우리의 대응자세라든가 대응시설, 정책들이 좀 더 폭염이 더 길고, 더 강하고 더 오래 지속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강화를 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교수와함께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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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입추를 지나 절기상으로는 가을로 접어들었지만, 30도가 넘는 찜통더위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강릉에는 시간당 8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내리는 등 동해안에 오늘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날씨 상황,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교수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가을의 문턱이라는 입추가 어제였습니다. 서울 기온은 38도까지 올랐고요. 비공식 기록이지만 서울 노원구의 경우 40도까지 올랐습니다. 이런 경우가 2018년 이후 처음이라고 하는데 이유는 뭔가요?
[오재호]
그것은 지구온난화 현상이고 또 도시의 팽창으로 볼 수 있는데요.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건 기록도 최고 기록이지만 과거의 기록을 보면 더워지는 게 과거 1940년대에도 그랬고 그다음에 80년대도 있고 그랬는데 과거에는 이렇게 높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저희가 이상기후가 나타난 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최근에 와서 이 빈도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기후변화의 한 면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열대야 얘기도 짚어보지 않을 수 없는데 저도 간밤에 잠을 좀 설쳤습니다. 열대야로 고생하시는 분들 적지 않으실 텐데 이렇게 열대야가 계속되는 원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오재호]
조금 전에 말씀드린 같은 원인이 있고요. 그다음에 도시에서 열대야가 더 많아지는 것은 숲이 빌딩숲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아스팔트라든가 건물 콘크리트에 의해서 달궈진 게 밤새 식기는 하지만 열기를 뿜어내고, 또 하나는 우리나라 주변 바닷물 온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현재. 27~29도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평년보다 한 3~4도 높은 온도가 돼요. 이런 고온의 바닷물이 주변에 있고 이러니까 밤에 열기가 25도 이하로 내려가기가 좀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다행히 주말이 지나면서 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인다는 예보가 있습니다. 어느 정도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하세요?
[오재호]
일단 태양빛이 제일 강한 때는 하지입니다. 6월 말이었는데 지금은 8월이니까 한 달 반 정도 지났습니다. 그러니까 태양에서 비추는 열기는 줄어드는데,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시원하게 느낄 정도는 아니고요.
그냥 지금 매일 폭염중대경보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게 어쩌면 폭염경보 내지는 주의보 수준으로 내려가지 않을까. 그러니까 당분간 더위 이야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더위 이야기가 계속된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서쪽 지역의 경우에는 여전히 33~35도 정도의 찜통더위가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예년과 비교하면 어떻다고 봐야 될까요?
[오재호]
전체적으로 온도가 올라가 있고요. 그다음에 기록을 바꿀 만한 변동 요소가 현재는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하나 기대하는 것은 태풍이 지금 현재 남쪽에 있는 기압대를 뚫고 북상해서 기후 체계를 바꾸거나 그렇지 않으면 이 추세가 8월 말까지 그대로 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시아 주요국하고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주변에도 동남아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이 방콕보다 덥다,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실제로 방콕, 일본 도쿄보다도 서울이 더 더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아시아 주요국과 비교해서 서울이 더 더운 이유는 뭘까요?
[오재호]
우선 방콕은 우리하고 기후대가 다르고요. 방콕 날씨 같다고 하는 건 장마 이후에 습기가 많아져서 그런 걸 이야기하고. 그런데 방콕은 우리하고 기후가 다른 게 스콜 현상이라고 해서 오후 되면 소나기가 한 차례 있습니다. 식혀주니까 시원한데 우리는 그런 현상이 없으니까 더 덥게 느끼는 거죠.
[앵커]
올해 폭염의 원인으로 이른바 이중열돔 현상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이런 현상에 변화가 생길지, 이중열돔 현상이 뭔지도 간단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오재호]
중국 대륙 남쪽에 티베트고기압이 위치하고 일본 남쪽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위치하면서 고압대가 연결돼서 우리나라 남쪽을 버티고 있습니다. 태풍이 발생해도 최근에 북상을 잘 못 하고 자꾸 서진하는 이유도 이 고압대가 버티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게 지금 현재 계속 우리한테 영향을 미치고 있고요.
[앵커]
이런 가운데 동해안과 제주에 비가 온다는 예보는 조금 전 저희 뉴스에서 전해 드렸는데 강릉 지역에서는 시간당 80mm가 넘는 극한호우가 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동해안 지역에 최고 150mm 정도가 예보돼 있는데 이 정도면 어느 정도 양이라고 봐야 될까요?
[오재호]
우리가 소나기가 억수같이 온다고 표현할 수 있고요. 그 여건은 지금 현재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서 동풍이 불고 있는데 습기를 머물고 있고. 여름 내내 땅이 달궈져 있고 지형적으로 동풍이 불면 태백산맥을 올라가게 됩니다. 그래서 공기를 상승시키면서 뭉게구름을 더 크게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국지적으로 80mm 이상 비가 내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영남권의 경우에는 폭염에 더해서 극심한 가뭄에도 시달리고 있는데 이 같은 단비가 희소식이 될까요?
[오재호]
우선은 어떤 지역에 보면 소나기와 폭염이 번갈아가면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그 현상의 크기가 엄청 다릅니다. 가뭄이나 폭염은 전국 단위 또는 도 단위의 현상이라면 소나기는 동 단위의 현상입니다. 그러니까 작은 지역은 해소가 되지만 전체적으로는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게 아쉽습니다.
[앵커]
역부족이라는 말씀으로 해석해 볼 수 있겠네요. 아까 잠깐 말씀하셨지만 태풍 소식도 잠깐 짚어볼까요? 13호 태풍 돌핀 상황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중국으로 향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건 아닌데 한편으로는 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그런 예상이 나오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오재호]
다음 주 후반에 희망을 갖는데요. 태풍이 중국으로 상륙하면 소멸 단계에 들어가는데 소멸한다고 해서 이게 완전히 없어지는 건 아니고 동반해서 왔던 많은 수증기하고 구름대가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서 우리나라 쪽으로 이동해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꼭 온다고 예측을 못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고 그때 한번 전국적으로 소나기나 비가 많아지는, 그때는 잠깐 가뭄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의 경우에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이 하나도 없었죠. 올해에도 태풍이 영향을 주지 못할 거다, 이런 예측들이 나오는데 그런 이유는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오재호]
현재는 우리가 조금 전에 이야기했던 이중고기압을 이야기하고 그게 중위도 고압대가 탄탄하게 담장처럼 버티고 있는 형상인데 태풍이 빗장을 열고 들어올지 아닐지는 생기지 않은 태풍 가지고 얘기하기는 힘들고요. 아마 해에 따라서는 태풍이 전혀 영향을 안 줄 때도 있고 많이 줄 때도 있는데 지금은 태풍 시즌이 막 시작하는 시즌이니까 좀 더 두고봐야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주말이 지나고 기온이 낮아진다고 해도 더위가 가신 건 아니다, 이렇게 말을 할 수 있겠는데요. 온열질환자라든가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대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오재호]
우선은 온열질환자는 우리 몸 주변에 온도가 높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체온이 36.5도인데 바깥 온도가 38도라든가 이러니까 우선 체온보다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다음에 그런 현상들은 사전 증세가 있어서 인지하기보다 배터리가 수명 다 하면 갑자기 안 나오는 것처럼. 연세가 있는 분들은 피부에서, 몸에서 인지능력이 조금 떨어집니다. 그러면 우리가 몸은 상황은 안 좋은데 상황 안 좋은 게 인지가 안 되니까 그냥 그대로 버틸 수도 있는데 가급적이면 친지라든가 가족분들에게 계속 전화로 안부도 전하고, 또 그런 환경이 되면 요즘은 주변에 폭염을 피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있는 관공서로 이동해서 시원하게 보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노인분들 외에도 젊은분들 경우에도 바깥 활동은 어느 정도로 자제하는 게 필요할까요?
[오재호]
올해부터 폭염중대경보를 내렸던 이유도 그전에 폭염경보는 이런 일이 있으니까 주의하십시오 이런 건데 폭염중대경보는 뭐냐 하면 즉각 행동에 옮기십시오 이렇게 되니까 나이와 관계 없습니다. 요즘같이 온도가 높을 때는 오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끝으로 이렇게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폭염, 이런 것들이 예외적이고 일시적인 상황이 아니라 새로운 현실이다, 인류가 새로 맞닥뜨려야 되는 현실이다, 뉴노멀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렇다면 종합적인 대책들이 어떤 것이 필요할까요?
[오재호]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비교적 선진국에 들어갑니다. 외국 사람이 여기 오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제도가 굉장히 선진화됐다고 할까, 앞서가는 나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폭염의 강도가 증가되는 속도가 우리의 준비보다 더 빠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우리의 대응자세라든가 대응시설, 정책들이 좀 더 폭염이 더 길고, 더 강하고 더 오래 지속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강화를 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교수와함께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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