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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이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인데요. 극한 폭염이 절정을 이룬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야말로 불타는 금요일, '불금'이 될 거란 예보인데오늘이 지나면 다소 기온이 내려가긴 하겠지만 가을까지도 35도 안팎의 더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더울지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오늘 입추 느낌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고 수도권은 40도에 육박하는 기온이 예보됐는데 오늘 어제보다 더 덥다고 보면 될까요?
[오재호]
안타깝게 비슷하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입추가 지나면 계절적으로 온도가 조금 떨어지지만 그 기본이 되는 온도가 지금 지구온난화로 많이 올라가 있기 때문에 옛날 같으면 기온이 떨어져서 서늘한 기운을 느끼지만 요즘은 그 기운을 느끼려면 8월 중순이나 하순까지는 가야 될 것 같습니다. 가을 느낌이 나는.
[앵커]
입추가 좀 더 미뤄져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드는데요. 오늘 서울 낮기온이 39도로 예보돼 있는데 이 정도면 역대 서울 최고기온에 버금가는 수준 아닌가요?
[오재호]
거의 1, 2위를 다툴 그런 날씨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것은 36.5도를 기준으로 해서 더 더우냐, 덜 더우냐. 피부로 열이 방출되느냐 열을 흡수하느냐. 그 차이로 인해서 더위가 더 느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반도 전체가 더위에 시달리고 있는데 지난 주에는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극한더위가 기승을 부렸다면 이번 주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정말 많이 더웠단 말이죠. 이렇게 지역별로 더위의 기세가 약해졌다 강해졌다 하는 그 이유는 뭔가요?
[오재호]
바람 방향이 주 효과를 내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까지 영남지방이 더웠던 것은 서풍이 불 때 소백산맥을 넘어서면서 그쪽에서 푄 현상으로 인해서 온도가 올라갔고 지금 현재는 약한 동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영동지방은 조금 서늘한데 그걸 넘어서는 영서지방과 수도권이 지금 현재 굉장히 덥습니다.
[앵커]
지형적인 영향이 크다라는 말씀이신데. 습도에 따라서 체감더위가 굉장히 차이가 나잖아요. 지금은 어느 정도라고 볼 수 있을까요?
[오재호]
지금 중대경보가 계속 발효되고 있는 상황이니까 정말 엄청 덥다고 이야기하죠. 작업도 중지해야 되고. 그런데 온도가 수치적으로는 조금 내려갈 수는 있지만 여전히 우리가 느끼는 온도는 중대경보에 준하는 그런 더위를 느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주말부터는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일 것이다, 이런 예보가 나와 있는데 크게 체감할 수 있는 정도일까요?
[오재호]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수치상으로 39도, 40도 가까이 되던 게 38도 정도 내려온다든가 37도 정도로 내려오는 것이지 우리가 편안하게 30도 정도 되기에는 기대 난망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 더위의 피크가 안 왔다는 분석도 있던데 이 말도 사실인가요?
[오재호]
지금 더위의 피크가 지나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언제 최고 절정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오재호]
우선은 변수가 지금 오키나와 부근에 태풍 돌핀이 있거든요. 그 영향으로 수증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되고 그러다 보면 곳곳에 소나기 현상들이 조금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역에 따라서는 조금 견디기가 좋다, 그렇게 느낄 수 있는데. 이게 서쪽으로 진행해버리면 당분간은 폭염 이야기가 계속 화두에 올릴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태풍 돌핀의 간접영향으로 소나기가 내려줘야 약간 더위가 식을 것이다.
[오재호]
네, 안타깝게도 소나기는 동네단위로 오거든요. 폭염은 도 단위로 오다 보니까 일부 지역에서는 소나기 효과를 보는데 전체적으로는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렇다면 교수님께서 지금까지 경험한 여름 중 가장 더웠던 해와 올해 더위를 비교해 본다면 어느 정도라고 볼 수 있을까요?
[오재호]
우리나라에서 더위 하면 2018년, 2024년 그런데 지금 수치상으로 보면 폭염일수가 차이가 나고 이럴 텐데 전반적으로 일수가 문제가 아니고 30도 이상 해서 연장되는 기간이 길었습니다. 그러니까 여름이 길게 진행되고 있죠. 그래서 아마 올해가 전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고 우리나라도 이번 여름이 1, 2위 하지 않겠냐. 2024년보다 덜 해서 2위를 하든지 아니면 1위 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앵커]
지금 비공식으로는 서울 지역에서도 40도를 넘어선 곳이 있지 않습니까? 앞으로 서울 40도 기온이 뉴노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던데 동의하시나요?
[오재호]
저는 동의합니다. 전체적으로 지구온난화로 조금씩조금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상승기류에 의해서 계절이 형성되고 있으니까 내년에는 이보다 더 긴 여름, 또 조금 더 높은 여름을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러면 해가 갈수록 여름 기온은 더 높아질 수도 있다? 그러면 최고 몇 도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보세요?
[오재호]
기후학자들은 지금부터 2050년까지 거의 한 2~3도 정도 더 올라가지 않을까.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지금 37도 정도에서 중대경보가 났던 날도 2~3도가 올라가면 그때 되면 중대경보에 해당하니까 폭염중대경보 발령하는 날짜도 짧아질 것이고 강도도 더 세지고 폭염의 기간도 길어지고. 그렇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여름 더위에 대비하는 시스템도 다시 재점검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서울이 도쿄나 방콕보다 더 덥다는 분석도 나왔고 도쿄와 방콕을 합친 날씨다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더위가 중국 상하이의 더위의 양상과 비슷하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비교했을 때 어떤 건지 설명해 주시죠.
[오재호]
우선은 방콕은 우리보다 남쪽에 있으니까 기온이 더 높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거기는 스콜이라는 현상이 있어서 오후 들면 소나기가 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내기가 편하고요, 전체적으로. 일본 도쿄도 우리나라보다 남쪽에 있습니다마는 지금 현재 태풍의 영향도 있고. 사실 일본 규슈 쪽은 우리하고 다름없이 폭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상하이도 서풍이 불고 있으니까 대륙의 뜨거운 공기가 와서 우리하고 비슷한 여건에 놓여 있어서 아마 비슷한 날씨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밤공기도 요즘 너무 뜨거운데요. 올해 열대야 일수가 이미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하더라고요. 올해 열대야가 빨리 시작됐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뭡니까?
[오재호]
지금 지구온난화를 이야기하면 온실가스에 의해서 추가적으로 열이 지표로 내려오는데 그 열의 90% 이상이 바다에서 흡수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지금 바다가 포함하고 있는 열량이 기록상 제일 높은 시기입니다. 계속 더 증가하고요. 그래서 그 결과로 우리나라 주변에 보면 바닷물 온도가 27~29도 정도 형성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도시가 밤이 되면 온도가 내려가야 되는데 주변 바닷물이 27~29도로 되니까 내려가지 못하는 거죠. 그러면 열대야가 계속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바다 수온이 높기 때문에 열대야도 일찍 시작됐고 계속 이어지는 거다라는 말씀이시네요. 이번 주말 사이 낮기온이 살짝 떨어진다고 했잖아요. 그렇다면 주말 사이 열대야도 사라지는 지역도 있을까요?
[오재호]
열대야는 바닷물 온도이기 때문에 이것은 장시간 길게 갈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태풍 돌핀 이야기해 주셨는데 태풍 돌핀이 우리나라에 큰 영향은 주지 않고 소나기 정도만 뿌릴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죠?
[오재호]
그렇습니다. 현재는 돌핀에 의해서 동풍이 우리나라에 불어서 영동지방, 경상북도 등 동쪽에는 유입되는 수증기에 의해서 소나기나 비가 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영서하고 호남지방 쪽으로는 그럴 가능성이 낮고요. 다만 희망적인 것은 돌핀이 중국에 들어가면 소멸이 되는데 소멸되는 양상에 따라서 수증기를 대기 중에 많이 남겨서 얘들이 방향을 틀어서 우리나라 쪽으로 온대저기압이 되면서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되면 우리가 비를 더 기대할 수 있는데 그것은 유동적이라서 다음 초 중국에 상륙한 다음에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돌핀 이후로도 만들어지고 있는 태풍이 있는데 지금 한반도가 너무 뜨거워서 태풍도 비껴간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그런 상황인가요?
[오재호]
우리가 누차 이야기했던 이중고기압. 티베트고기압, 북태평양고기압 밑에 태풍이 지나가는데 처음에 우리가 기대할 때는 돌핀이 고기압의 능선을 넘어서서 흐트러뜨리고 북쪽으로 오지 않을까 이런 기대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러지 못하고 중국으로 간다는 이야기는 일본 쪽에서부터 우리나라 쪽으로 해서 중국까지 걸쳐 있는 고기압대가 아직 버티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아마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올여름 유독 이례적으로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 그러면 이 더위가 예년보다 훨씬 더 길게 이어질 가능성, 그러니까 늦더위가 길게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오재호]
그렇습니다. 지금 여름이라고 달력에서는 6, 7, 8로 하지만 실제로 기록상 온도로만 가지고 하면 5월 하순부터 9월 말까지가 거의 여름으로 편성해야 될 정도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느끼는 더위는 아마 9월 들어서도 자주 화두에 오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우리뿐 아니라 기록적인 폭염이 중부 유럽까지 강타를 했고 곳곳에 대형산불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렇게 전 지구적으로 극한폭염에 산불에 가뭄까지 겹치고 있는 복합적인 재난 양상의 근본적인 원인이 뭔지 궁금합니다.
[오재호]
지구온난화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지구온난화가 일어나면 보통 4종 세트가 따라온다고 합니다. 그게 우리가 겪고 있는 폭염, 폭염에다 공기는 1도 올라가면 수증기를 포함할 수 있는 그릇이 7% 정도 더 커집니다. 그러니까 지표로부터 증발을 더 받을 수 있죠. 그러니까 지표에 습기가 없으면 요즘처럼 마른 장마라 해서 없으면 지표가 프라이팬처럼 바로 가열이 되고 그러다 보면 산에 나무들이 있지만 보기에는 그냥 보이지만 바싹 말라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다가 어떤 요인에 의해서 불이 나면 걷잡을 수 없이 불이 커지고 또 그러다가 국지적으로 어떤 데 비가 내리면 국지적이기는 하지만 뭉게구름이 크게 발달해서 그쪽에 침수라든가 물난리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우리 인구가 지구환경을 오염시키면서 이상기후가 이렇게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건데 결국 우리가 불러온 그런 상황이다라고 볼 수 있겠군요.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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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이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인데요. 극한 폭염이 절정을 이룬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야말로 불타는 금요일, '불금'이 될 거란 예보인데오늘이 지나면 다소 기온이 내려가긴 하겠지만 가을까지도 35도 안팎의 더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더울지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오늘 입추 느낌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고 수도권은 40도에 육박하는 기온이 예보됐는데 오늘 어제보다 더 덥다고 보면 될까요?
[오재호]
안타깝게 비슷하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입추가 지나면 계절적으로 온도가 조금 떨어지지만 그 기본이 되는 온도가 지금 지구온난화로 많이 올라가 있기 때문에 옛날 같으면 기온이 떨어져서 서늘한 기운을 느끼지만 요즘은 그 기운을 느끼려면 8월 중순이나 하순까지는 가야 될 것 같습니다. 가을 느낌이 나는.
[앵커]
입추가 좀 더 미뤄져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드는데요. 오늘 서울 낮기온이 39도로 예보돼 있는데 이 정도면 역대 서울 최고기온에 버금가는 수준 아닌가요?
[오재호]
거의 1, 2위를 다툴 그런 날씨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것은 36.5도를 기준으로 해서 더 더우냐, 덜 더우냐. 피부로 열이 방출되느냐 열을 흡수하느냐. 그 차이로 인해서 더위가 더 느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반도 전체가 더위에 시달리고 있는데 지난 주에는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극한더위가 기승을 부렸다면 이번 주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정말 많이 더웠단 말이죠. 이렇게 지역별로 더위의 기세가 약해졌다 강해졌다 하는 그 이유는 뭔가요?
[오재호]
바람 방향이 주 효과를 내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까지 영남지방이 더웠던 것은 서풍이 불 때 소백산맥을 넘어서면서 그쪽에서 푄 현상으로 인해서 온도가 올라갔고 지금 현재는 약한 동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영동지방은 조금 서늘한데 그걸 넘어서는 영서지방과 수도권이 지금 현재 굉장히 덥습니다.
[앵커]
지형적인 영향이 크다라는 말씀이신데. 습도에 따라서 체감더위가 굉장히 차이가 나잖아요. 지금은 어느 정도라고 볼 수 있을까요?
[오재호]
지금 중대경보가 계속 발효되고 있는 상황이니까 정말 엄청 덥다고 이야기하죠. 작업도 중지해야 되고. 그런데 온도가 수치적으로는 조금 내려갈 수는 있지만 여전히 우리가 느끼는 온도는 중대경보에 준하는 그런 더위를 느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주말부터는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일 것이다, 이런 예보가 나와 있는데 크게 체감할 수 있는 정도일까요?
[오재호]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수치상으로 39도, 40도 가까이 되던 게 38도 정도 내려온다든가 37도 정도로 내려오는 것이지 우리가 편안하게 30도 정도 되기에는 기대 난망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 더위의 피크가 안 왔다는 분석도 있던데 이 말도 사실인가요?
[오재호]
지금 더위의 피크가 지나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언제 최고 절정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오재호]
우선은 변수가 지금 오키나와 부근에 태풍 돌핀이 있거든요. 그 영향으로 수증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되고 그러다 보면 곳곳에 소나기 현상들이 조금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역에 따라서는 조금 견디기가 좋다, 그렇게 느낄 수 있는데. 이게 서쪽으로 진행해버리면 당분간은 폭염 이야기가 계속 화두에 올릴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태풍 돌핀의 간접영향으로 소나기가 내려줘야 약간 더위가 식을 것이다.
[오재호]
네, 안타깝게도 소나기는 동네단위로 오거든요. 폭염은 도 단위로 오다 보니까 일부 지역에서는 소나기 효과를 보는데 전체적으로는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렇다면 교수님께서 지금까지 경험한 여름 중 가장 더웠던 해와 올해 더위를 비교해 본다면 어느 정도라고 볼 수 있을까요?
[오재호]
우리나라에서 더위 하면 2018년, 2024년 그런데 지금 수치상으로 보면 폭염일수가 차이가 나고 이럴 텐데 전반적으로 일수가 문제가 아니고 30도 이상 해서 연장되는 기간이 길었습니다. 그러니까 여름이 길게 진행되고 있죠. 그래서 아마 올해가 전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고 우리나라도 이번 여름이 1, 2위 하지 않겠냐. 2024년보다 덜 해서 2위를 하든지 아니면 1위 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앵커]
지금 비공식으로는 서울 지역에서도 40도를 넘어선 곳이 있지 않습니까? 앞으로 서울 40도 기온이 뉴노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던데 동의하시나요?
[오재호]
저는 동의합니다. 전체적으로 지구온난화로 조금씩조금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상승기류에 의해서 계절이 형성되고 있으니까 내년에는 이보다 더 긴 여름, 또 조금 더 높은 여름을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러면 해가 갈수록 여름 기온은 더 높아질 수도 있다? 그러면 최고 몇 도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보세요?
[오재호]
기후학자들은 지금부터 2050년까지 거의 한 2~3도 정도 더 올라가지 않을까.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지금 37도 정도에서 중대경보가 났던 날도 2~3도가 올라가면 그때 되면 중대경보에 해당하니까 폭염중대경보 발령하는 날짜도 짧아질 것이고 강도도 더 세지고 폭염의 기간도 길어지고. 그렇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여름 더위에 대비하는 시스템도 다시 재점검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서울이 도쿄나 방콕보다 더 덥다는 분석도 나왔고 도쿄와 방콕을 합친 날씨다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더위가 중국 상하이의 더위의 양상과 비슷하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비교했을 때 어떤 건지 설명해 주시죠.
[오재호]
우선은 방콕은 우리보다 남쪽에 있으니까 기온이 더 높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거기는 스콜이라는 현상이 있어서 오후 들면 소나기가 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내기가 편하고요, 전체적으로. 일본 도쿄도 우리나라보다 남쪽에 있습니다마는 지금 현재 태풍의 영향도 있고. 사실 일본 규슈 쪽은 우리하고 다름없이 폭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상하이도 서풍이 불고 있으니까 대륙의 뜨거운 공기가 와서 우리하고 비슷한 여건에 놓여 있어서 아마 비슷한 날씨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밤공기도 요즘 너무 뜨거운데요. 올해 열대야 일수가 이미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하더라고요. 올해 열대야가 빨리 시작됐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뭡니까?
[오재호]
지금 지구온난화를 이야기하면 온실가스에 의해서 추가적으로 열이 지표로 내려오는데 그 열의 90% 이상이 바다에서 흡수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지금 바다가 포함하고 있는 열량이 기록상 제일 높은 시기입니다. 계속 더 증가하고요. 그래서 그 결과로 우리나라 주변에 보면 바닷물 온도가 27~29도 정도 형성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도시가 밤이 되면 온도가 내려가야 되는데 주변 바닷물이 27~29도로 되니까 내려가지 못하는 거죠. 그러면 열대야가 계속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바다 수온이 높기 때문에 열대야도 일찍 시작됐고 계속 이어지는 거다라는 말씀이시네요. 이번 주말 사이 낮기온이 살짝 떨어진다고 했잖아요. 그렇다면 주말 사이 열대야도 사라지는 지역도 있을까요?
[오재호]
열대야는 바닷물 온도이기 때문에 이것은 장시간 길게 갈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태풍 돌핀 이야기해 주셨는데 태풍 돌핀이 우리나라에 큰 영향은 주지 않고 소나기 정도만 뿌릴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죠?
[오재호]
그렇습니다. 현재는 돌핀에 의해서 동풍이 우리나라에 불어서 영동지방, 경상북도 등 동쪽에는 유입되는 수증기에 의해서 소나기나 비가 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영서하고 호남지방 쪽으로는 그럴 가능성이 낮고요. 다만 희망적인 것은 돌핀이 중국에 들어가면 소멸이 되는데 소멸되는 양상에 따라서 수증기를 대기 중에 많이 남겨서 얘들이 방향을 틀어서 우리나라 쪽으로 온대저기압이 되면서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되면 우리가 비를 더 기대할 수 있는데 그것은 유동적이라서 다음 초 중국에 상륙한 다음에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돌핀 이후로도 만들어지고 있는 태풍이 있는데 지금 한반도가 너무 뜨거워서 태풍도 비껴간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그런 상황인가요?
[오재호]
우리가 누차 이야기했던 이중고기압. 티베트고기압, 북태평양고기압 밑에 태풍이 지나가는데 처음에 우리가 기대할 때는 돌핀이 고기압의 능선을 넘어서서 흐트러뜨리고 북쪽으로 오지 않을까 이런 기대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러지 못하고 중국으로 간다는 이야기는 일본 쪽에서부터 우리나라 쪽으로 해서 중국까지 걸쳐 있는 고기압대가 아직 버티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아마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올여름 유독 이례적으로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 그러면 이 더위가 예년보다 훨씬 더 길게 이어질 가능성, 그러니까 늦더위가 길게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오재호]
그렇습니다. 지금 여름이라고 달력에서는 6, 7, 8로 하지만 실제로 기록상 온도로만 가지고 하면 5월 하순부터 9월 말까지가 거의 여름으로 편성해야 될 정도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느끼는 더위는 아마 9월 들어서도 자주 화두에 오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우리뿐 아니라 기록적인 폭염이 중부 유럽까지 강타를 했고 곳곳에 대형산불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렇게 전 지구적으로 극한폭염에 산불에 가뭄까지 겹치고 있는 복합적인 재난 양상의 근본적인 원인이 뭔지 궁금합니다.
[오재호]
지구온난화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지구온난화가 일어나면 보통 4종 세트가 따라온다고 합니다. 그게 우리가 겪고 있는 폭염, 폭염에다 공기는 1도 올라가면 수증기를 포함할 수 있는 그릇이 7% 정도 더 커집니다. 그러니까 지표로부터 증발을 더 받을 수 있죠. 그러니까 지표에 습기가 없으면 요즘처럼 마른 장마라 해서 없으면 지표가 프라이팬처럼 바로 가열이 되고 그러다 보면 산에 나무들이 있지만 보기에는 그냥 보이지만 바싹 말라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다가 어떤 요인에 의해서 불이 나면 걷잡을 수 없이 불이 커지고 또 그러다가 국지적으로 어떤 데 비가 내리면 국지적이기는 하지만 뭉게구름이 크게 발달해서 그쪽에 침수라든가 물난리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우리 인구가 지구환경을 오염시키면서 이상기후가 이렇게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건데 결국 우리가 불러온 그런 상황이다라고 볼 수 있겠군요.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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