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하루 앞두고...사상 초유 서울 40도 나오나? [뉴스UP]

입추 하루 앞두고...사상 초유 서울 40도 나오나? [뉴스UP]

2026.08.06. 오전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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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화상중계 :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내일이 가을로 접어든다는 절기 입추지만 기록적 고온현상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40도에 가까운 극한 더위가 예고됐는데요. 날씨 상황과 함께 폭염 속 주의할 점,그리고 가장 궁금한 이번 더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화상으로 전문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 나와 계십니까?

[공항진]
안녕하세요.

[앵커]
위원님, 오늘 아침 공기도 벌써 뜨겁습니다. 위원님께서는 간밤에 잘 주무셨나요?

[공항진]
저도 힘들었어요. 오늘 서울의 예보가 39도가 나와 있거든요. 서울 기온이 39도까지 올라간다고 예보가 나온 것은 아마 제가 처음 경험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지금 서울의 더위가 중대한 재난 상황이라고 보실 수 있겠어요. 만약에 예상대로 39도 정도 오르면 야외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즉시 멈추시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서 몸에 이상이 없는지 체크를 하시고 그리고 체온이 급격히 올라 있다고 하면 응급실로 이동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정도로 오늘 서울의 더위는 거의 재난 수준의 더위가 예보되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기상 관측 이래 서울 역대 최고기온은 2018년 8월 1일에 기록된 39.6도로 알고 있는데 이대로라면 올해 그 기록이 깨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항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최근 서울의 닷새 기온을 살펴봤더니 34도에서 시작해서 34.9도, 그리고 36.7도, 어제와 그제는 36.9도, 이게 서울기후관측소의 기온입니다. 그래서 36.9도까지 올라갔고요. 오늘은 이 기온이 39도까지 오른다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서울의 AWS라고 해서 국지적으로 관측하는 관측소들이 있죠. 그 관측소들의 기온을 보니까 5일 전에 노원에서 36.2도가 기록됐고 다음 날 37.2도, 그리고 3일 전부터는 3도를 넘고 있어요. 구로 39도가 사흘 전에 나타났고요. 그리고 그제는 강남의 기온이 39.2도, 그리고 어제는 노원에서 39.2도. 이렇게 39도를 넘고 있어서 아마 서울의 기온이 39도를 넘으면 이렇게 국지적인 곳의 기온은 40도를 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서울이 사상 처음으로 40도를 기록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데 지난주 경남 양산의 공식 기온이 42.5도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에서 양산 쪽 기온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을까요?

[공항진]
현재로서는 조금 약하지 않나 싶습니다. 왜 그러냐면 기온의 추세가 양산의 경우에는 40도를 넘는 기온이 닷새 이어진 것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거보다는 조금 약할 가능성이 있다는 표현을 드리고 싶고요. 왜냐하면 양산에 더위를 몰고 왔던 더운 공기의 중심이 지금은 조금 동쪽으로 이동해 있는 상태거든요. 그러니까 열 자체가 약한... 물론 재난 수준의 폭염이지만 양산 수준은 아닐 것이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고요. 그리고 또 하나 여기서 다른 점은 예보가 39도 나오면 체감온도는 40도 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사실은 체감온도는 조금 떨어집니다. 왜냐하면 지금 더위를 몰고 오는 현상이 지형적인 현상이거든요. 우리가 더위의 원인이 열돔처럼 아래, 위로 갇힌 더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 더위에서 최고 더위를 몰고 오는 것은 지형적인 영향, 우리가 푄이라고 하는데 산을 넘으면서 공기가 더워지는 현상이거든요. 그런데 이 공기가 데워질 때 특징이 뭐냐 하면 습기가 떨어집니다. 습도가 낮아집니다. 그래서 경남 양산의 경우에는 42.5도까지 기록했는데 당시에 체감온도는 39.4도였어요. 왜냐하면 습도가 한 30%밖에 안 됐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유럽 폭염 얘기할 때 40도를 넘는 폭염을 많이 얘기하는데 이때 당시에는 습도가 좀 떨어지거든요. 그러니까 그늘로 들어가면 조금 숨쉴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는데 이에 따라서 중대경보가 내려진 곳에서도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그늘로 피하는 것, 그러니까 더위를 즉시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도심의 녹지가 더 중요해지는 그런 상황이 온 거죠.

[앵커]
녹지가 있는 곳, 숲이 있는 곳, 그늘로 피하는 게 일단 폭염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하나의 방법이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어제 기준으로 서울의 더위가 타이베이나 방콕보다도 더 심했다고 하더라고요. 보통 이 지역들이 한증막 더위의 대명사로 불리는 곳이잖아요.

[공항진]
습도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습도 때문에 거기서는 견디기 어려운 그런 더위가 이어지는데 요즘 더위를 얘기할 때 기온 자체만 가지고 평가하기는 좀 그렇고요. 주변 상황을 다 고려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요즘에는 시설들이 좋아져서 냉방시설이 잘 갖춰진 곳에서는 더위를 피할 수 있는데 문제는 그렇지 않은 곳이죠. 특히 기온이 올라가도 최고로 더워지는 곳은 지면과 가까운 곳이지 않습니까. 지면과 가까운 곳이고 주변에 열을 피할 수 없는, 더위를 피할 수 없는 곳, 이런 곳들은 조금 전 기자도 가서 실제로 검증도 해보고 했지만 실제 기온이 50도, 60도까지 올라가는 곳도 있으니까 이렇게 아주 심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제도적인 것, 그리고 시설 이런 것들이 다 갖춰지는 그런 것들이 중요한 대책이 되겠죠.

[앵커]
위원님, 그리고 지금 서울은 40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가 기승인데 도쿄는 30도 정도로 선선해졌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유는 뭔가요?

[공항진]
아주 더운 고기압의 중심이 동쪽으로 이동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동쪽을 이동하고 조금 북쪽으로 이동했어요. 그 사이를 태풍이 지나고 있죠. 태풍이 지나면서 태풍이 몰고 온 구름들이 영향을 주고 또 태풍이 지나가는 길에는 고기압의 중심이 조금 빗겨나 있기 때문에 그래서 도쿄가 조금 기온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는데 다만 도쿄는 고기압의 중심이 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래서 도쿄가 30도로 떨어졌다고 해서 이제 올여름이 우리보다 시원한 것이 아니냐라고 보기에는 이른 시점인 것 같습니다. 태풍의 그림이 나오는데요. 태풍의 전망을 우선 간단히 보시면 주말쯤에는 중국에 상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금 방향을 틀어서 서해안으로 올라올 것이다라는 전망도 있었는데 오늘 들어서 조금 더 남쪽으로 처졌어요. 그래서 현재 한국이라든지 일본이라든지 또는 미국이라든지 주요 예보기관들의 예보가 거의 공통적으로 중국에 상륙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으로 상륙을 한다고 해도 태풍이 멀리 떨어져 있어서 폭염을 완전히 몰아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동풍이 계속해서 유입되면서 수도권에는 계속 더운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태풍이 13호 태풍뿐만 아니라 14호, 15호 태풍 등 태풍들이 잇따라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렇게 태풍이 만들어지는 형태를 보니까 우리나라의 기압계가 조금씩 흔들리는 그런 것들을 예견할 수 있겠어요. 그래서 앞으로 더위에 대한 전망이 조금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추가로 만들어지고 있는 태풍이 우리나라 폭염을 식혀줄지, 아니면 더 더위를 몰고 올지는 예측이 아직은 힘들단 말씀이시죠?

[공항진]
일단 간단하게 예측을 해 보면 일단 새로 생긴 15호 태풍은 일본 동쪽, 그러니까 홋카이도 부근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여요. 그러니까 지금 그림에 나오는 지나가는 태풍, 그리고 동쪽으로 이동하는 태풍 사이에 우리나라가 들어 있는 거거든요. 이것은 무슨 뜻이냐면 결국 태풍이 올라가는 길이 양옆으로 흩어졌다는 얘기는 태풍이 우리나라 더위를 피해서 간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더위를 몰고 오는 고기압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피해서 동쪽과 서쪽으로 태풍이 이동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결국 폭염이 가라앉을 상황은 아니지 않느냐. 다만 지금 예보상으로만 보면 서울의 예보는 오늘과 내일 39도까지 나와 있고요. 월요일은 36도로 조금 낮아지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지방들도 대부분 마찬가지인데요. 다만 서울의 예보는 14일까지는 35도를 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폭염중대경보만 들어서 그런데 사실 폭염에 대한 주의는 33도부터 시작하거든요. 33도면 폭염주의보, 35도면 폭염경보. 이렇게 해서 폭염경보 수준인 35도를 넘는 더위가 서울의 경우에는 14일까지 예보되어 있다. 15일 이후에는 그러면 기온이 왜 떨어지느냐.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태풍이 서쪽 또는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의 기압계를 흔들고 그렇게 될 경우에는 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고기압 중심이 조금 남쪽으로 내려가거나 동쪽으로 빠져나갈 가능성도 있다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통계적으로 볼 때도 우리나라는 8월 상순이 가장 뜨겁고요. 8월 중순에는 그것보다 조금 떨어지지만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9월 중순까지는 더위가 이어진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폭염의 중대경보 상황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35도 안팎의 더위는 당분간 보름 이상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전망이 우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폭염경보 수준인 35도를 웃도는 더위는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말씀하셨던 폭염경보와 폭염중대경보는 다르잖아요. 그 기준을 다시 한 번 설명해 주실까요?

[공항진]
폭염경보는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35도가 기준이고요. 폭염중대경보는 38도입니다. 그러니까 체감온도가 38도를 넘거나 최고기온이 39도를 넘은 경우, 넘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중대경보가 내려지는데 한마디로 중대경보라는 얘기는 재난 상황이라는 거죠. 기온이 체온보다 올라가게 되면 체온을 방어하는 수준입니다. 그러니까 체온이 기온에 따라서 조금 올라가게 되는 거죠. 체온이 급격하게 올라갈 가능성이 있으면 보통 우리가 일반적으로 고온이라고 하면 38도를 얘기하지 않습니까? 체온이 38도 넘으면 고온이고 40도까지 올라가면 바로 응급실로 이송해야 되는 응급 상황이 되는데 그러니까 결국 중대경보가 내려진 배경에는 이렇게 체온을 급격하게 올릴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는 38~39도가 나타난다. 전에는 왜 그러면 이런 게 없었느냐. 그동안 지구가 더워지기는 했지만 이 정도 수준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최근 2~3년 동안에 지구가 크게 더워지면서 이제는 40도라는 기온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런 기준이 되어 버렸어요. 그러니까 뉴노멀이라고 하는데 새로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고 이에 따라서 인류의 대응도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위원님, 어제 오늘 프로야구 전 경기가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극한폭염에 관중이 쓰러지는 일까지 발생했는데 야구경기장의 특성상 그리고 그리고 야구경기의 특성상 더위를 피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공항진]
그렇겠죠. 지금 그림에도 나오는데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고 또 모여 있는 상황이 열을 식힐 만한 상황이 없지 않습니까? 노출되어 있고. 프로야구 경기는 경기 상황에 따라 몰입하면서 사람들의 움직임이 많아질 수 있죠. 그러니까 결국 더운 상황에서 더위를 식힐 상황도 별로 없고 거기다가 몸이 더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체온이 점점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거죠.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는 그늘을 더 늘린다든지 아니면 잠시만이라도 공기를 식힐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쓴다든지 그런 방법들이 동원되어야 할 것 같은데 그래도 기온이 예를 들어 40도를 넘는다고 하면 물리적으로 대책을 세우기가 어려운 상황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제 경기가 취소됐듯이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일단 취소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낮 더위가 밤에도 식지 않다 보니 우리 몸이 더 힘들어하는 것 같은데요. 열대야는 언제쯤 물러날까요?

[공항진]
열대야의 가장 큰 원인은 수증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수증기 자체가 많아진 상황이죠. 왜냐하면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삼면의 바다에서 많은 수증기들이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수증기 자체가 늘어났고 그래서 예전에는 장마철에 비가 오면 기온이 떨어지고 그래서 열대야가 해소되겠지만 현재로서는 장마철에도 열대야가 이어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열대야는 이제는 여름철에는 열대야가 계속 이어진다, 이렇게 보실 수 있겠어요. 지난해 같은 경우에 서울은 열대야일수가 40일을 넘었거든요.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늦게 열대야가 시작돼서 작년 기록을 깰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다만 여름에 더위가 이어질 경우에는 열대야가 계속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열대야 기준이 25도지만 22~23도로 떨어져도 그동안 몸의 체온을 꾸준히 관리했으면 상관없지만 몸에 열기가 계속 쌓여 있는 상황에서는 22~23도의 기온에서도 위급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최근 보도들을 보면 실내에서 머물다가 위험한 상황에 닥친 분들도 보도에 나오는데 이런 상황이 나오는 이유는 바로 열을 충분히 식힐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하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중대경보도 그렇고 열대야도 그렇고 이제 폭염이 생명을 위협하는 위급상황까지 나타났다. 그러니까 결국 철저한 대비만이 자기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당분간 밤낮 가리지 않는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각자 건강관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과 날씨 짚어봤습니다. 위원님, 고맙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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