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까지 벌써 폭염특보...올여름 날씨 전망과 대응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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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까지 벌써 폭염특보...올여름 날씨 전망과 대응책은?

2026.06.18. 오후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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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유다원 앵커, 정진형 앵커
■ 출연 : 이미선 기상청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폭염특보가 영남에 이어 서울 등 수도권에도 확대된 가운데 올여름 날씨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후 재난이라 불릴 정도로 심해지는 극한 날씨 대응책과 올여름 날씨 전망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이미선 기상청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시죠. 오늘 낮에도 정말 덥더라고요. 어제보다 더 뜨겁게 느껴졌는데 보니까 오늘 서울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더라고요. 올해 처음 내려진 거라고요?

[이미선]
올해 처음으로 서울에 폭염주의보가 발표됐습니다.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 33도 이상이 2일 이상 될 때 발표가 되는데요. 작년보다 12일 빠르게 폭염주의보가 발표된 상황입니다.

[앵커]
사실 본격적인 여름은 시작 전인 것 같기는 한데 벌써부터 고온에 열대야에 굉장히 더운 나날이 지속되고 있는데. 올해 여름은 얼마나 더울지 이거 궁금해하실 분들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얼마나 더울까요?

[이미선]
벌써 여름 시작하기 전인 5월에 월평균 최고기온이 역대 최고를 이뤘고요. 오늘은 서울에 주의보가 났지만 5월 중순에 이미 경상도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표된 적이 있습니다. 또 열대야도 강릉 같은 경우에 19일이나 빨리 발표가 됐고요. 그래서 5월 23일 저희가 여름철 전망을 했는데요. 기온 같은 경우에는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60% 6월, 7월이. 그다음에 8월이 50%. 그런데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을 합할 때는 90%가 됩니다. 그래서 이미 우리나라 여름은 평년일 때도 이미 덥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 여름도 많이 무더울 것으로 저희는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벌써부터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아니기 때문에 더 걱정이 되는 것 같은데 그럼 올해 이렇게 덥다면 역대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도 있는 걸까요?

[이미선]
전혀 아니라고는 말씀을 못 드릴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폭염 강도와 지속은 보통의 경우에 북태평양고기압의 강도 또 주변 기압계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작년하고 재작년 여름 기온을 보면 작년이 역대 1위, 재작년이 역대 2위였었는데요. 이때는 북태평양고기압이 굉장히 강했기도 하고 상층에 티베트고기압이라는 것이 덮고 있어서 2중 고기압이라는 얘기를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북태평양고기압,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가 굉장히 높아서 북태평양고기압은 많이 확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거 외에도 저희가 또 봐야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티베트 쪽에 눈 덮힘 현장이라든가 또 북극의 해빙이라든가 이런 것들, 또 엘니뇨가 지금 발달하고 있습니다, 태평양 쪽에. 그래서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봐서 기압계를 판단해야 하는데 전혀 아니라고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마는 주변 기압계를 좀 더 분석하고 감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평년보다 이상이거나 또는 비슷할 확률이 90%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거꾸로 말하자면 평년보다 시원할 확률이 10%다,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평년보다 특이하게 굉장히 더운 날 기상청에서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라, 이런 식으로 경보 이런 걸 발령하는데 이런 특보체계가 강화됐다면서요? 어떻게 바뀐 거예요?

[이미선]
그렇습니다. 올해 저희가 폭염특보 체계를 18년 만에 강화했습니다. 그 이유는 최근 들어서 기후변화에 따라서 여름이 점차 길어지고 있고요. 또 작년, 재작년 같은 경우도 폭염경보에 해당되는 35도 이상의 체감온도에 해당하는 폭염경보 같은 경우도 한 달 이상이 되는 지역도 있었고요. 또 밤 기온이 높은 열대야 관측도 46일 정도 발생한 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자료들을 분석해 보면 70년대랑 비교해서 2000년대 이후에 폭염 같은 경우에 한 2배, 또 열대야 같은 경우는 한 3배 정도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기후위기 시대에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은 더 이상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기후재난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온열질환자 또 온열질환에 의한 사망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고요. 그래서 올해 폭염 중대경보라는 제도를 저희가 도입합니다. 그래서 폭염중대경보는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인데요. 중대경보가 발표되면 야외활동은 정말 자제하셔야 되고 경보보다 훨씬 극단적이기 때문에 최고 수준의 경보를 발표하는 것이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열대야 같은 경우에는 취약계층에 더 위험하고요. 또 열대야가 있는 경우와 낮 동안에 폭염특보가 있는 경우를 비교해 봤을 때 열대야가 있고 그다음 날 폭염특보가 있는 경우에 온열질환자가 3. 5배 정도 늘어나요. 그래서 밤 동안에 충분히 열스트레스를 몸이 회복을 못 하면 온열질환이나 이런 것들이 더 위험해지기 때문에 열대야 주의보도 최저기온 25도 이상될 경우에는 발표하는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앵커]
말씀해 주신 대로 여름이 길어지기도 해서 사실 더위 문제도 있지만 여름에 보면 비가 정말 많이 갑자기 많은 양이 쏟아지기도 하고 비 피해가 매년 발생하고 있거든요. 호우라든지 태풍 관련해서도 특보가 강화됐다면서요?

[이미선]
그래서 올해 호우하고 태풍에 대해서도 저희가 강화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호우하고 태풍을 강화하기 이전에 예보를 할 때 보통 예보의 객관적인 가이던스를 보통 모델이라는 자료들을 사용합니다. 그것들을 저희가 4월에 한국 과학자들이 만든 한국형 수치예보 모델이라는 것으로 현업화를 했고요. 이것들은 해상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강수라든가 이런 것들을 모의하는 데 효과가 있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기존 3년 정도 호우긴급재난문자라는 것을 시간당 70mm 정도 수준이면 발표하는 게 있었습니다. 약 40데시벨의 알람을 가지고 핸드폰으로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걸로도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작년 같은 경우에도 시간당 100mm 수준의 호우가 15번, 16번 작년, 재작년 발생하면서 피해가 났습니다. 인명피해도 있었고요. 그래서 올해는 70mm 수준 이외에시간당 100mm 수준의 호우가 발생하게 되면 긴급재난문자를 한 번 더 보내게 됩니다. 그래서 그것을 저희가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라고 명명을 했고요. 그것을 받게 되시면 일단은 안전한 곳으로 피하셔야 합니다. 그다음에 태풍인 경우에는 시각적인 것 그다음에 이해도를 높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태까지는 태풍의 분류에 대한 강도가 강하다, 중하다. 굉장히 정성적인 표현이기 때문에 저희가 강도 1, 2, 3 해서 5까지 가면 굉장히 강한 것으로 기준을 마련했고요. 또 시각적으로도 태풍 모형에 1, 2, 3, 4 색깔로 구분하는 그래서 위험성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그렇게 개편을 했습니다.

[앵커]
작년이었는지 재작년이었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납니다마는 6월달에 장마가 한번 끝난 적이 있었고, 공식발표로. 그다음에 7월달에 다시 장마가 온 적이 있었거든요. 그렇게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장마가 조금씩 변하는 것 같은데 올해 장마는 어떻습니까?

[이미선]
올여름 장마는 일단은 저희가 장마철에 대한 얘기를 먼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사실은 장마의 해석에 대한 부분에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최근에는 장마의 형성이나 장마의 시종과 관련된 부분이 굉장히 불규칙해서 사실 장마가 끝났다고 했는데 이후에 비가 더 많이 오는 경우도 있고요. 또 예보를 할 때 정체전선에 의해서 오는 비로만 정의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정체전선 아니어도 비가 오는 경우에는 장마로 해석해야 하는지 그런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과 소통 이런 부분들이 있었고. 비가 안 오는 부분은 마른장마다, 이런 얘기도 있었고요. 올해 학회에서 발표한 부분들이 새롭게 발표된 부분들이 있습니다. 기존에는 정체전선에 의해서 장기간 비가 오는 경우로만 장마로 정의했다고 하면 새롭게 도입되는 의미는 장마철이라고 해서 정체전선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예를 들면 대류성 강수라든가 다양한 기상시스템에서 일어나는 것도 장마철이라고 보고요. 또 한 가지는 장마를 장기간의 비만이 아니라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는 과정에서 한반도에서 호우를 형성할 수 있는 조건이 해당되는 기간으로 정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기후변화시대에 변화하는 한반도의 기후환경에 맞게 그렇게 정의를 변경해서 장마철을 대비하려고 하고요. 장마철에 대한 부분들은 강수 양상이 점차 과거랑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철 강수량은 펑년과 비슷하거나 많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여름철에 평년과 비슷한 것, 여전히 강수량이 많습니다. 작년의 예를 들어보면 평년과 비슷한 강수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당 100mm 이상 비가 굉장히 많이 왔기 때문에 재난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올여름에도 장마철의 강수에 대해서는 불확실성, 지역적 편차, 강도 굉장히 셀 것으로 예상돼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호우주의보, 특보, 재난성 호우문자 이런 것들이 발표되면 행동을 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앵커]
이런 부분을 저희가 안전을 위해서 잘 확인하면 좋을 것 같은데 특히 비 예보라든지 이런 걸 보면 기상청에서 발표한 내용이 실제 날씨와 틀릴 때도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이미선]
점차적으로 강하고 국지성 호우에 대해서 기상청의 예보관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강수 유무에 대한 정확도는 굉장히 높은 편이고요. 외국과 비교해서. 그렇지만 정량적인 강수에 대한 부분들은 여전히 한계가 있습니다. 그와 같은 상황은 이상기후에 대한 전 세계적인 기상청이 갖고 있는 어려움들이지만 저희가 그런 것들을 기술 고도화 또 다양한 관측기술, 예보 기술을 가지고 극복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미선 기상청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이강문 (ikm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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