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덕유산 눈 세상...월요일 출근길 반짝 추위

[앵커]
휴일 동안 큰 눈이 내린 덕유산은 눈을 즐기려는 등산객으로 붐볐습니다.

눈 뒤에 찾아온 반짝 추위는 월요일 출근길까지 이어집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덕유산 상고대가 화려하게 피어났습니다.

눈 무게로 무거워진 나뭇가지가 거센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립니다.

휴일 동안 전북 무주 설천봉에는 14.8cm의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눈 보러 온 등산객들에겐 휘몰아치는 눈보라가 오히려 반갑습니다.

오는 16일부터는 '산불 조심기간'으로 한 달 동안 출입이 통제됐던 능선도 개방될 예정입니다.

많게는 7cm까지 눈이 예보됐던 서울은 예상보다 따뜻한 날씨로 비나 진눈깨비가 내려 휴일 동안 교통 대란은 없었습니다.

밤사이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잔디 위에 살짝 눈이 내려앉는 수준이었습니다.

차가워진 공기는 월요일 출근길에도 이어집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오늘(14일)보다 3℃ 정도 낮은 영하권 기온이 예상됩니다.

[정현화 / 기상청 예보관 :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온 가운데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의 분포를 보이겠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습니다.]

기상청은 낮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당분간 예년보다 포근하겠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화면제공 :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영상편집;박정란
디자인 : 김효진

YTN 장아영 (jay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