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해진 바람...'날씨 반전' 하늘이 도왔다

잔잔해진 바람...'날씨 반전' 하늘이 도왔다

2025.11.27. 오전 04: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발사 이틀 전 만 해도 비와 강풍이 겹치며 준비 작업이 지연되기도 했는데요.

하늘도 응원을 보내는 듯 전날부터 맑은 날씨에 바람도 잔잔해지며 누리호는 '최적의 조건' 속에서 우주로 향했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발사 이틀 전 아침,

고흥 나로도에는 비가 내리며 누리호 이송 시작은 예정된 7시 20분에서 1시간 40분가량 미뤄졌습니다.

비는 그쳤지만, 바람은 종일 강했습니다.

순간풍속이 초속 12.9m까지 거세지며 강풍 주의보가 내려졌고, 발사대 기립 이후 이어지는 엄빌리컬 연결과 각종 점검도 다음 날로 미뤄졌습니다.

그런데 발사 하루 전, 언제 그랬냐는 듯 날씨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게 갰고, 가장 우려했던 바람도 잦아들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5.9m로 전날의 절반 수준, 평균 풍속도 초속 1.8m로 안정됐습니다.

[윤영빈 / 우주항공청장(26일 브리핑) : 어제(25일)는 기상상황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날씨가 굉장히 화창하고 바람도 잔잔하고 전체적으로 발사하기에 주변 환경은 아주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발사를 가로막는 낙뢰 가능성은 물론, 태양 활동 영향이나 우주 정거장을 포함한 우주 물체들과의 충돌 위험도 없었습니다.

발사 전까지는 맑았던 하늘이 이후에는 다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구름으로 바뀌지만, 누리호는 이미 하늘의 도움 속에 순조롭게 네 번째 우주여행을 마쳤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화면제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