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인제 산불, 오전 10시 반 주불 진화 완료"

산림청 "인제 산불, 오전 10시 반 주불 진화 완료"
인제 1∼2㎧ ’약한 바람’…불길 확산 크지 않아
올가을 첫 산불 대응 1단계…산불 영향 구역 34.6ha

[앵커]
산림청이 조금 전, 산불 대응 1단계가 내려졌던 강원 인제 산불의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동쪽 지역은 연일 건조함이 심해지고 있어 주말까지는 산불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인제 산불의 주불이 모두 잡혔다고요?

[기자]
네, 산림청이 조금 전 오전 10시 반을 기준으로, 인제 산불의 주불을 모두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불이 난 지 17시간 만입니다.

밤사이에는 헬기 투입이 어려워 진화율이 크게 오르지 못했지만, 날이 밝자마자 헬기 30대가 동원되면서 근처 담수지에서 물을 신속히 공급받아 진화율이 빠르게 높아졌습니다.

또, 인제 지역의 바람이 초속 1∼2m 안팎으로 강하지 않아 불길 확산이 크지 않았습니다.

어제 오후 5시반쯤 발생한 강원 인제 산불에는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산불 대응 1단계가 발령됐는데요.

산불 영향 구역은 34.6ha, 불길은 2.74km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동해안 지역은 요즘 산불 위험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동해안 지역에는 일주일 가까이 건조특보가 이어지면서 대기가 연일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강풍특보는 해제됐지만, 오늘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간에는 순간 풍속이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산불 위험이 큰 상황인데요.

이처럼 대기가 무척 건조한 데다, 바람까지 강하면 작은 불씨도 빠르게 번져 대형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주말까지는 서풍이 불며 동쪽 지역의 건조함이 점차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산불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YTN 김민경 (kimmin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