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완연한 가을, 밤부터 날씨 급변...주말 비 온 뒤 '찬 바람'

비 예보가 무색하게 낮 동안 따스한 가을 햇살이 내리쬐며, 서울 기온은 24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이곳 하늘공원은 황금빛 억새가 살랑이며, 가을 정취를 더해주고 있고요, 붉게 물든 댑싸리가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가을이 주는 선물도 잠시일 뿐, 날씨는 차츰 급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내륙 하늘에는 구름만 다소 지나고 있지만, 밤부터는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퇴근길 무렵, 서쪽지방을 시작으로 밤사이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고요, 내일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 10에서 최대 50mm가 예상됩니다.

특히,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충남과 호남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또 영동지방은 모레 아침까지 비가 이어지면서, 최고 70mm의 제법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자세한 지역별 내일 기온입니다.

내일 아침, 서울 16도, 대전 17도, 부산 21도에서 시작하겠고요, 한낮에는 서울 19도, 광주와 대구 21도로 오늘보다 3∼5도가량 낮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차츰 한기가 밀려오겠고, 특히, 다음 주 월요일에는 서울 아침 기온이 5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해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찾아오겠습니다.

급격한 기온 변화에 대비하셔야겠고요, 일부 경기와 강원 내륙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또 영동지방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잦은 비가 예고됐는데, 높은 산간에서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며, 첫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지금은 온화하지만, 내일 새벽부터는 전국적으로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특히,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강풍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원이다입니다.

YTN 원이다 (wonleeda9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