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많은 비, 보름달 보기 힘들어...해상엔 풍랑

[앵커]
추석인 오늘부터 내일까지 전국에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한가위 보름달은 대부분 지역에서 보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해상으로도 높은 파도가 일면서 풍랑특보가 내려진 곳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추석 당일 날씨가 좋지 않네요, 지금 비 상황 어떤가요?

[기자]
발달한 비구름이 내륙으로 유입되면서 중부와 남부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빗줄기도 다소 굵어진 상태인데요.

서울 용산구와 동작구 등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10mm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고 빗줄기는 앞으로 강원 지방을 중심으로 더 굵어지겠습니다.

특히 동풍의 영향을 받으면서 동해 상도 물결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현재 동해 중부를 중심으로 풍랑특보가 발령 중이고, 동해 남부 해상에도 풍랑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섬 지역을 오가는 데 불편이 우려되는 만큼 배편 상황 미리 확인하시고 계획 세우시기 바랍니다.

이와 함께 강원 북부 산간에도 호우예비특보가 발령 중입니다.

이 지역엔 이미 50mm 안팎의 비가 내렸고 앞으로 최고 80mm의 많은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그 밖의 내륙에서도 최고 60mm의 가을비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성묘객에 이어 오후에는 귀경길이 겹치며 빗길 사고가 우려된다며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오늘은 동해안, 내일은 제주도를 중심으로 너울성 파도가 높게 일고. 대조기 기간인 내일부터 11일까지는 만조 시간대 해수면 높이가 높아질 전망입니다.

해안가 주변 침수와 안전사고에도 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한가위 보름달 기다리는 분들 있을 텐데요.

궂은 날씨 탓에 내륙 대부분 지방에서 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일부 남해안과 제주도에서만 구름 사이로 달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