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입추' 무더위, '서울 32℃'...주말부터 '2차 장마', 또 호우

[날씨] '입추' 무더위, '서울 32℃'...주말부터 '2차 장마', 또 호우

2025.08.07. 오전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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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가을의 문턱으로 들어선다는 절기 '입추'입니다.

극한 폭염은 한풀 꺾였지만, 당분간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에는 2차 장마가 예고됐는데요, 남부지방부터 호우가 시작돼 다음 주에는 전국이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이제 절기상 입추인데, 그래도 더위는 누그러지지 않나보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가을이 시작된다는 절기 입추입니다.

한여름 더위가 물러나는 시기이지만,

오늘은 점차 맑은 날씨를 되찾으면서 한낮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대구 낮 기온 33도, 서울과 광주 32도 대전 31도로 예상됩니다.

사람 체온을 웃도는 극한 폭염은 한풀 꺾였지만, 33도 안팎의 한여름 더위는 더 지속하는 셈입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예년보다 4~5도 높은 수준의 더위가 지속하면서 다시 폭염특보가 확대할 가능성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올여름 전국의 폭염일수는 5일 기준 18.9일로 2018년과 1994년에 이어 역대 3위, 열대야 일수는 9.8일로 역대 4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 평균 최고 기온과 밤 최저 기온은 여전히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올여름은 극한 폭염과 극한 호우가 번갈아 나타나는 특성을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호우 상황은 어떤가요?

지난 밤사이 예상보다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았는데, 주말에 또 호우가 예보됐네요,

다시 장맛비가 내리는 건가요?

[기자]
네, 한여름의 장마가 다시 시작되는 건 아니지만

가을을 앞두고 찬 공기가 강하게 내려오면서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쪽의 찬 기단 사이에서 일시적으로 정체전선이 발달해 장마철처럼 강한 비구름이 지속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시기가 있는데,

바로 이번 같은 경우에 해당합니다.

보통 '2차 장마', '가을 장마' 라고도 하는데요.

기상청은 주말부터 저기압을 동반한 정체전선이 남부 지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주말 낮에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비가 오겠고 오후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비구름이 더 강하게 발달하겠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에서 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호남 지방으로 최고 120mm 이상, 영남 지방에 최고 80m의 비가 내리고 이 비가 일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주말 밤사이 남부 지방에 강한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고, 이후 다음 주에는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으로 북상해 또 한차례 호우를 쏟아 부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난밤 남부지방으로 예고됐던 호우가 약화한 부분에 대해서 기상청은 밤사이 중국 내륙에서 유입된 수증기 양이 약하고 북쪽 찬 공기도 동쪽으로 치우쳐 비구름이 예상보다 발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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