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초열대야에 38℃ 초고온...'극한 폭염' 언제까지?

[날씨] 초열대야에 38℃ 초고온...'극한 폭염' 언제까지?

2025.07.27. 오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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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낮 기온이 최고 38도까지 치솟는 '극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서울에는 초열대야에 근접하는 밤더위까지 나타났는데요,

숨쉬기 힘들 정도의 극한 폭염,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어제 서울 일부 지역은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이 나타났는데, 오늘도 극심한 더위가 계속되고 있나요?

[기자]
네, 오전 11시 기준, 경기 파주 탄현면은 37.3도까지 올랐고, 강원 동해 신흥동은 36.8도, 서울도 34.2도까지 올랐습니다.

오늘도 한낮에 서울은 37도까지 오를 전망인데요.

38도로 예보됐던 어제보다는 1도 낮지만, 여전히 '극한 폭염' 수준입니다.

현재 일부 산간과 해안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데요.

오늘도 남양주와 군포 등 수도권 곳곳에서는 38도까지 오르겠고,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35도 이상의 심한 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앞서 밤사이에는 서울의 최저기온은 28.3도, 최저 체감온도는 30도로 초열대야 수준의 더위가 이어졌는데요.

오늘 밤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곳곳에서는 30도 안팎의 초열대야 수준의 밤 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연일 밤낮없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극한 폭염, 언제쯤 끝날 전망인가요?

[기자]
이번 폭염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이중으로 우리나라를 뒤덮은 가운데, 남동풍이 마치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는 '열풍기' 역할을 하면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심한 무더위가 이어지는 건데, 이번 주 중반까지는 이 같은 극한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중 고기압이 견고하게 버티는 데다, 북상 중인 태풍의 속도가 느리기 때문인데요.

서울의 예상 낮 기온이 오늘과 내일은 37도로 매우 덥겠고, 목요일까지도 35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변수는 먼 남쪽에 있는 열대저압부와 북상 중인 9호 태풍입니다.

현재 중기 예보로 보면, 주 후반에는 전국이 흐릴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그제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7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중국 내륙으로, 북상 중인 9호 태풍 '크로사'는 일본 남쪽 해상을 향해 북상하기 때문인데요.

태풍과 열대저압부 등의 영향으로 견고했던 이중 고기압이 약화하면서 다시 대기가 불안정해져 비구름이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폭염은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주 후반, 전국적으로 호우 수준의 많은 비가 내릴 수도 있습니다.

본격 여름 휴가철에 접어드는 '7말 8초'인 이번 주는 날씨가 무척 유동적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선 제주도는 내일까지 5∼30mm의 비가 내리겠고, 제주 해안과 남해안에는 높은 너울이 밀려들며 해안도로와 방파제를 넘을 우려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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