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100mm 폭우 속출...충남 집중 호우 이유는?

시간당 100mm 폭우 속출...충남 집중 호우 이유는?

2025.07.17. 오전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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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권에 호우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이유는 서해안과 수도권에 있던 비구름이 충청 지역에서 합쳐져 강한 비를 뿌리기 때문입니다.

서산에는 시간당 115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고한석 기자, 현재 비구름대는 어디에 있나요.

[기자]
네, 현재 비구름대는 충남 서해안에서 강원도 속초까지 우리나라 중부와 북부에 걸쳐 있습니다.

비구름대는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더운 공기가 만나 서해 상에서 형성된 뒤, 인천과 충남 서해안을 따라 두 갈래로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어젯밤 하나로 합쳐졌고, 충남에 비구름이 몰리면서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서산에는 어제부터 지금까지 무려 420mm에 이르는 비가 내렸고, 홍성 410, 당진 372, 태안 347mm 등 충남 서해안 지역에 호우가 집중됐습니다.

침수 피해를 가늠하는 지표가 시간당 강수량인데, 이들 지역은 집중 호우 기준인 시간당 30mm를 훌쩍 넘습니다.

서산에는 시간당 115mm, 홍성에는 98mm가 쏟아졌고, 당진과 태안은 90mm에 육박합니다.

현재 기상 상황을 알 수 있는 레이더 영상 보시겠습니다.

여전히 남색의 강한 호우 구름은 충청 지역에 자리 잡고 비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충남 북부 지역과 수도권, 강원도에 걸쳐 오늘 종일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 밀양과 의령, 함안, 창녕, 합천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지만, 일부 비구름이 영남 지역에도 분포해 이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오전 8시를 기준으로 경남 5곳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피해를 우려해 이들 지역에 호우 재난 문자를 잇따라 발송하고 있습니다.

산사태 위험 수위도 높아져, 현재 충남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는 가장 높은 심각 단계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고한석입니다.


YTN 고한석 (hsg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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