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전 산사태 '심각' 격상...극한 호우 비상

충청·대전 산사태 '심각' 격상...극한 호우 비상

2025.07.17. 오전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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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장수진 산림청 산사태 연구과 박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부 지방에 집중된 극한 호우로 '심각' 수준의 산사태 위기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간밤엔 경기 오산시에서 옹벽이 무너져 운전자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장수진 산림청 산사태 연구과 박사와 함께자세한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사님 안녕하십니까?

[장수진]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산사태 위기 경보가 아침 7시를 기준으로 기존 '경계'에서 '심각' 수준으로 격상됐다. 심각 경보가 어느 정도 수준을 말하는 겁니까?

[장수진]
지금 대전, 세종, 충남, 충북지역에서 위기경보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되었는데요. 경기 그외 지역에서는 주의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게 앞으로 기상상황에 따라 변동이 될 수 있겠습니다. 심각 수준이라 함은 어쨌든 바로 언제든지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특히 산사태가 발생하기 쉬운 여건을 가지고 있다고요?

[장수진]
맞습니다. 우선 산사태 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은 강우이며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지역이 가장 위험합니다. 경사도 30도 이상의 급경사지나 빗물이 모이기 쉬운 계곡부 지형에서 산사태가 자주 발생하는데요. 우리나라는 화강암 지대가 넓게 분포하고 풍화된 화강암질 토양 지역이 산사태가 발생하기 쉬운 지역입니다.

[앵커]
밤사이에는 경기 오산에서 도로 옹벽이 붕괴해 40대 운전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극한 호우가 내릴 때 특히 더 주의해야 하는 지역이 있을까요?

[장수진]
오늘 4시에 중대본 비상 2단계가 발령되었고 구체적인 상황은 집계가 완료되어야 하겠지만 가장 많은 비가 온 충남 지역의 경우 6시 30분 기준으로 부여, 보령, 서천, 논산, 태안, 당진시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밖에 충북 청주, 경남 하동 등지에서도 주민 대피가 있었는데요. 이런 지역에 더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물 폭탄이 쏟아졌다, 최대 100mm가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저희도 여러 차례 전해 드렸는데요. 지금 시점에서 비가 가장 많이 오는 지역은 어디입니까?

[장수진]
지난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는 태안 서산 등, 충남지역에 최대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고 현재도 충남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특히 이곳에 비가 집중된 이유가 뭔가요?

[장수진]
서해안에서 발달한 비구름이 내륙으로 유입되면서 충남권에 비가 집중된 것으로 보이고 있고요. 오늘과 내일 그리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충청 지역에서 경기 평택까지 긴급재난문자 발송 지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긴급 재난 문자가 발송되는 기준은 어떻게 됩니까?

[장수진]
긴급재난문자는 어쨌든 지방자치단체장이 산림청의 산사태 예측 정보를 토대로 상황 판단 회의를 거쳐서 산사태 주의보 그리고 산사태 경보를 발령하게 되는데요. 이 발령 상황을 해당 지역 주민에게 알려서 지역 주민의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서 발송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긴급재난문자를 받았을 때 행동을 해야 될 텐데 대피 요령은 어떻습니까?

[장수진]
만약에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이라면 대피 준비를 시작해야 하고요. 내 집 주변의 대피 장소와 그리고 이동경로를 사전에 숙지하고 간단한 생필품을 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산사태 징후가 있는지 주변을 잘 살피고 발견하게 된다면 신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산사태 예비경보가 발령된다 하면 경보가 발령되기 직전에 발령되는 것이기 때문에 대피장소로 사전대피하는 것이 좋겠고 대피명령까지 발령이 된다면 반드시 대피소로 대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주변을 잘 살펴서 산사태 전조증상이 있는지 예의주시하는 자세도 중요하겠습니다. 오늘까지 비 상황은 어떨까요. 특히 더 주의해야 할 지역을 짚어주신다면요?

[장수진]
주말까지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고요. 산이나 계곡 가까운 곳에서는 멀리 대피하는 것이 좋겠고 특히 하천의 범람이나 위험이 있는 지역에서도 하천 가까이 가지 마시고 멀리 떨어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 상황 그리고 대비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아서 습니다. 장수진 산림청 산사태 연구과 박사와 함께 같이 알아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장수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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