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막바지 '열돔' 불볕더위...열화상 카메라로 본 뜨거운 도심

[앵커]
주말인 오늘, 한반도를 뒤덮은 열돔 현상이 막바지에 달하면서 35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중계차가 열화상 카메라로 뜨거워진 도심을 찍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바깥 날씨,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시아 캐스터!

[캐스터]
네,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열화상 카메라로 본 도심, 얼마나 달아올랐나요?

[캐스터]
네. 막바지 열돔 현상의 기세가 정말 대단합니다.

제가 지금 방송을 위해 10분가량만 이곳에 서 있었는데요.

이렇게 열화상 카메라로 보시면, 짧은 시간이지만, 뜨거운 열기에 제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것을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현재 서울 기온 벌써 33도까지 오른 가운데 볕이 강해서 더 덥게 느껴집니다.

오늘 전국적으로 자외선 지수도 '매우 나쁨' 단계까지 치솟는 만큼, 피부 화상은 물론 온열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그늘에서 틈틈이 휴식을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동쪽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경기도 파주 광탄면은 34.5도, 충남 보령은 33.3도 등 서쪽을 중심으로 33도 안팎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온은 더 오르겠습니다.

서울 36도, 광주는 34도까지 치솟는 등 서쪽은 35도 안팎의 불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동풍의 영향으로 비교적 더위가 덜한 동해안은 강릉 29도, 포항 27도가 예상됩니다.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오후 한때 전남 북서부에만 5에서 10mm의 소나기가 지나겠고요.

제주도는 오늘부터, 남부지방은 내일부터 최고 50에서 80mm 이상의 비가 모레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다음 주부터 열돔 현상은 해소되고 바람의 방향이 서풍으로 바뀌면서 심한 더위는 누그러지겠습니다.

다만, 주 중반, 중부를 중심으로 강한 장맛비가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오늘 충청 이남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가운데,

풍랑특보가 발효중인 제주도와 서해 남부 해상, 남해상은 최고 3.5m의 물결이 예상됩니다.

해안가 안전사고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김시아입니다.


YTN 김시아 (gbs0625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