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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정혜윤 기상재난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서 중계 현장에서 보신대로 오늘 서울이 118년 만에 가장 더운 7월 상순 더위가 기록되면서 폭염이 비상입니다.
이번 주 후반까지는 밤낮없는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인데,
최근 한반도 주변 바다까지 다시 뜨거워지고 있어 앞으로 남은 여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상재난 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울 등 수도권 폭염이 비상입니다.
서울 낮 기온, 역시 역대급 수준이 기록됐군요
[기자]
오늘 서울 기온 예상대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는데요, 37.8도, 38도에 육박하면서 7월 상순 기준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7월 상순 기준, 서울 최고 기온 역대 값을 보면 기존 역대 1위 값이 1939년 7월 9일 관측됐던 36.8도 2위가 2019년 7월 6일 기록된 36.1도입니다.
3위는 36도를 넘지 않습니다
오늘 이 기온을 모두 갈아 치우면서 역대 1위로 올라선 건데, 서울 지역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건 1907년입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올해가
118년 만에 가장 더웠던 7월 상순이 되는 셈입니다.
특히 공식 관측소 지점 외에 무인 관측 장비가 있는 지점에서는 경기도 광명 철산동과 파주 광탄면 기온이 40도를 넘었습니다.
지금까지 역대 전국에서 공식 기온을 가장 높았던 기온은 2018년 8월 1일 홍천에서 기록된 41도가 최고 기온입니다.
[앵커]
어제 밀양 기온이 40도에 육박했는데 오늘 다른 지역은 기온이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어제까지 사람 체온을 웃돌았던 동해안과 영남 해안 지방은 오늘부터 숨 막히는 더위에서 잠시 벗어났고요
강릉 지역은 오늘 30도 아래에 머물렀고요 반대쪽인 서쪽 지방으로 기온이 많이 올랐습니다.
정읍 지역이 서울과 함께 38도 가까이 올랐고요. 경기도 이천과 대전, 광주가 36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고온 지역이 서쪽으로 바뀐 건데, 이렇게 확연히 차이가 나는 건 바람 방향이 서풍에서 동풍으로 바뀌었기 때문인데요
화면 잠시 보실까요?
영상 보시면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어서 동쪽에 영향줍니다. 어제까지 상황이고요 어제 이로 인해 밀양이 40도에 육박했습니다.
오늘은 반대로 차가운 동풍이 유입됐는데, 이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면 산맥을 넘으면서 고온 건조해져서 서쪽 지역 기온을 크게 끌어올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 호남 지방 기온이 크게 오른 것이고요,
상대적으로 태백산맥 동쪽 지방은 차가운 동풍이 불면서 심한 폭염이 누그러진 겁니다.
이런 양상은 현재 특보 상황에서도 확연히 드러나는데요
잠시 특보 상황 보시면 이렇게 태백산맥을 기준으로 서쪽 지방은 경보, 동쪽 주의보, 그리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동해안은 특보가 해제된 상탭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는 동해안과 영남 지방이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과 서쪽 지방이 비상이군요.
이 지역은 당장 온열 질환이 급증할 걸로 보이는데 이미 온열 질환자 수가 지난해를 뛰어 넘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7월 6일 기준으로 올해 온열질환자 수는 이미 875 명에 달하고 있고요, 그 중 사망자는 7명입니다.
지난해보다는 300명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고, 매일 50명 이상씩 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부터 이번 주 후반까지는 수도권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 심한 폭염이 예상되고 있어서 온열질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심한 더위가 계속될 때는 기온이 가장 높게 오르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야외 활동을 자제해 주시고 햇볕을 차단할 수 있는 모자나 양산 선글라스는 항상 필수로 챙기셔야 합니다.
또 카페인 음료보다는 물을 마셔서 수분을 보충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중요한 건 35도는 폭염에서는 농촌 지역의 경우 비닐하우스 안에서 노인 분들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요, 이런 날에는 비닐하우스 안 온도가 보통 40도를 순식간에 넘어가게 됩니다.
한 시간 아니 30분만 지나도 숨이 막히면서 열사병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 한낮에 비닐하우스 작업은 피하셔야 합니다.
또 여름철 차 안에 아이나 노약자 반려 동물을 혼자 두거나, 터질 수 있는 보조 배터리 리튬 이온 배터리 등은 절대 두고 내리시면 안됩니다.
[앵커]
폭염이 심해지면서 주의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내일도 서울은 36도 더위가 예고됐는데, 언제까지 심한 더위가 계속될까요?
[기자]
우선 이번 주 후반까지는 지금처럼 심한 더위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어진다고 보고 대비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번 주 북태평양 고기압 본체에서 떨어져 나온 덥고 습한 성질의 고기압이 우리나라 동쪽으로 버티고 있어서 당분간은 지금 같은 찜통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 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 고기압 고기압은 키가 큰 고기압에 해당하는데요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대기 상하층을 모두 채우고 있는 고기압을 말합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대기 흐름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러서 흐름이 원활하게 흘러가야 하는데, 동쪽 전체를 꽉 틀어막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 안으로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정체하게 되는거죠, 이른바 열돔 비슷한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는건데, 서쪽 지방은 낮에 35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지는데, 이 열기가 어디로 빠지지 못하고 밤사이 그래도 이어지고 내일과 모레 그대로 또 쌓이게 되면서 밤낮으로 더위가 점점 심해지는 겁니다.
기상청에서 예보한 단기 예보문인데요 서울 기온을 보시면 최저 기온이 내일 27도로 25도 이상 열대야고요 체감온도는 29도 초열대야 수준입니다. 한낮 기온은 36도 체감온도는 35도로 폭염경보 이죠, 목요일까지는 계속되고, 금요일에는 1도 정도 낮아지고 기세가 조금 약해집니다.
우선 북태평양 고기압의 위치가 주말 이후에는 다소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현재 우리나라 북동쪽으로는 오호츠크 고기압이 자리하고 있고, 또 남쪽 해상에서는 계속해서 태풍이 될 수 있는 열대 요란이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이후 날씨 상황은 한반도 주변 기압계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폭염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데다 바다까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면서요, 이 이야기는 무슨 얘기인가요?
[기자]
지난해가 역대급의 더위가 기록됐던 건 모두가 다 같이 기후변화를 체험하셨기 때문에 잘 아실 겁니다.
특히 지난해 바다 온도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는데요,
올해 초반에는 지난해와 달리 예년보다 차가웠고 최근 10년 평균보다도 0.9도나 낮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6월 이후부터 바다온도가 급격히 오르고 있는데요,
실제로 지난해와 예년에 비해 2도 이상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어서 최근 7월 들어 해안 곳곳에 고수온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예비특보가 내려진 곳은 충남 서해안 해역 전남과 제주도 부근 해역이고요
이 지역의 예비특보는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빠른 것으로 특보 지역의 수온은 벌써 30도에 육박하는 곳이 많습니다.
고수온 예비특보는 수온이 25도 이상이 예상될때 발령되고 28도를 넘으면 주의로로 28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하면 경보로 격상됩니다.
현재 제주도 부근 수온을 보면 지난 30일 이후 급격히 올라서 지금은 28도 안팎에 달라고 있는데요, 이미 주의보 수준이고, 이 상태가 더 오래 지속하면 주의보 이상으로 격상할 가능성 있습니다.
제가 방송에 들어오기 전 국립수산과학원과 통화를 했는데요. 지금 그래프를 보시면 올해 기온이
예년 기온과 또 지난해 기온보다 눈에 띄게 높은 상태거든요, 그런데 지난해가 사실 역대급 더위가 이어졌고, 바다 온도가 지금은 예년보다 낮게 나타나지만, 7월 중순 이후 갑자기 크게 오르면서 역대급 수준으로 치솟았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앞으로 7월 중순 이후에는 지금보다 기온이 더 가파르게 치솟을 가능성이 큰 상태인거고, 오늘 저 그래프가 더 가파르게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는 거거든요.
국립수산과학원에서도 더 심각해질 바다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럼 뜨거워진 바다가 올해 여름 날씨에 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걸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여름 뜨거워진 바다는 우리나라에 예상치 못한 여름 역대급의 기록을 가져왔습니다.
심한 폭염과 열대야 뿐 아니라 밤낮 없는 더위가 가을까지 이어지면서 폭염과 열대야 기록이 최장 기록을 경신했고요
호우 기록도 수백년에 한번 내릴 까 말까한 비가 수십차례가 기록됐습니다.
올여름 바다가 또다시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이 일찍부터 이례적인 역대급 기온을 기록했기 때문에 더위 뿐 아니라 호우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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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정혜윤 기상재난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서 중계 현장에서 보신대로 오늘 서울이 118년 만에 가장 더운 7월 상순 더위가 기록되면서 폭염이 비상입니다.
이번 주 후반까지는 밤낮없는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인데,
최근 한반도 주변 바다까지 다시 뜨거워지고 있어 앞으로 남은 여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상재난 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울 등 수도권 폭염이 비상입니다.
서울 낮 기온, 역시 역대급 수준이 기록됐군요
[기자]
오늘 서울 기온 예상대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는데요, 37.8도, 38도에 육박하면서 7월 상순 기준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7월 상순 기준, 서울 최고 기온 역대 값을 보면 기존 역대 1위 값이 1939년 7월 9일 관측됐던 36.8도 2위가 2019년 7월 6일 기록된 36.1도입니다.
3위는 36도를 넘지 않습니다
오늘 이 기온을 모두 갈아 치우면서 역대 1위로 올라선 건데, 서울 지역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건 1907년입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올해가
118년 만에 가장 더웠던 7월 상순이 되는 셈입니다.
특히 공식 관측소 지점 외에 무인 관측 장비가 있는 지점에서는 경기도 광명 철산동과 파주 광탄면 기온이 40도를 넘었습니다.
지금까지 역대 전국에서 공식 기온을 가장 높았던 기온은 2018년 8월 1일 홍천에서 기록된 41도가 최고 기온입니다.
[앵커]
어제 밀양 기온이 40도에 육박했는데 오늘 다른 지역은 기온이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어제까지 사람 체온을 웃돌았던 동해안과 영남 해안 지방은 오늘부터 숨 막히는 더위에서 잠시 벗어났고요
강릉 지역은 오늘 30도 아래에 머물렀고요 반대쪽인 서쪽 지방으로 기온이 많이 올랐습니다.
정읍 지역이 서울과 함께 38도 가까이 올랐고요. 경기도 이천과 대전, 광주가 36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고온 지역이 서쪽으로 바뀐 건데, 이렇게 확연히 차이가 나는 건 바람 방향이 서풍에서 동풍으로 바뀌었기 때문인데요
화면 잠시 보실까요?
영상 보시면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어서 동쪽에 영향줍니다. 어제까지 상황이고요 어제 이로 인해 밀양이 40도에 육박했습니다.
오늘은 반대로 차가운 동풍이 유입됐는데, 이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면 산맥을 넘으면서 고온 건조해져서 서쪽 지역 기온을 크게 끌어올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 호남 지방 기온이 크게 오른 것이고요,
상대적으로 태백산맥 동쪽 지방은 차가운 동풍이 불면서 심한 폭염이 누그러진 겁니다.
이런 양상은 현재 특보 상황에서도 확연히 드러나는데요
잠시 특보 상황 보시면 이렇게 태백산맥을 기준으로 서쪽 지방은 경보, 동쪽 주의보, 그리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동해안은 특보가 해제된 상탭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는 동해안과 영남 지방이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과 서쪽 지방이 비상이군요.
이 지역은 당장 온열 질환이 급증할 걸로 보이는데 이미 온열 질환자 수가 지난해를 뛰어 넘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7월 6일 기준으로 올해 온열질환자 수는 이미 875 명에 달하고 있고요, 그 중 사망자는 7명입니다.
지난해보다는 300명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고, 매일 50명 이상씩 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부터 이번 주 후반까지는 수도권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 심한 폭염이 예상되고 있어서 온열질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심한 더위가 계속될 때는 기온이 가장 높게 오르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야외 활동을 자제해 주시고 햇볕을 차단할 수 있는 모자나 양산 선글라스는 항상 필수로 챙기셔야 합니다.
또 카페인 음료보다는 물을 마셔서 수분을 보충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중요한 건 35도는 폭염에서는 농촌 지역의 경우 비닐하우스 안에서 노인 분들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요, 이런 날에는 비닐하우스 안 온도가 보통 40도를 순식간에 넘어가게 됩니다.
한 시간 아니 30분만 지나도 숨이 막히면서 열사병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 한낮에 비닐하우스 작업은 피하셔야 합니다.
또 여름철 차 안에 아이나 노약자 반려 동물을 혼자 두거나, 터질 수 있는 보조 배터리 리튬 이온 배터리 등은 절대 두고 내리시면 안됩니다.
[앵커]
폭염이 심해지면서 주의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내일도 서울은 36도 더위가 예고됐는데, 언제까지 심한 더위가 계속될까요?
[기자]
우선 이번 주 후반까지는 지금처럼 심한 더위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어진다고 보고 대비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번 주 북태평양 고기압 본체에서 떨어져 나온 덥고 습한 성질의 고기압이 우리나라 동쪽으로 버티고 있어서 당분간은 지금 같은 찜통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 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 고기압 고기압은 키가 큰 고기압에 해당하는데요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대기 상하층을 모두 채우고 있는 고기압을 말합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대기 흐름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러서 흐름이 원활하게 흘러가야 하는데, 동쪽 전체를 꽉 틀어막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 안으로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정체하게 되는거죠, 이른바 열돔 비슷한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는건데, 서쪽 지방은 낮에 35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지는데, 이 열기가 어디로 빠지지 못하고 밤사이 그래도 이어지고 내일과 모레 그대로 또 쌓이게 되면서 밤낮으로 더위가 점점 심해지는 겁니다.
기상청에서 예보한 단기 예보문인데요 서울 기온을 보시면 최저 기온이 내일 27도로 25도 이상 열대야고요 체감온도는 29도 초열대야 수준입니다. 한낮 기온은 36도 체감온도는 35도로 폭염경보 이죠, 목요일까지는 계속되고, 금요일에는 1도 정도 낮아지고 기세가 조금 약해집니다.
우선 북태평양 고기압의 위치가 주말 이후에는 다소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현재 우리나라 북동쪽으로는 오호츠크 고기압이 자리하고 있고, 또 남쪽 해상에서는 계속해서 태풍이 될 수 있는 열대 요란이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이후 날씨 상황은 한반도 주변 기압계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폭염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데다 바다까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면서요, 이 이야기는 무슨 얘기인가요?
[기자]
지난해가 역대급의 더위가 기록됐던 건 모두가 다 같이 기후변화를 체험하셨기 때문에 잘 아실 겁니다.
특히 지난해 바다 온도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는데요,
올해 초반에는 지난해와 달리 예년보다 차가웠고 최근 10년 평균보다도 0.9도나 낮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6월 이후부터 바다온도가 급격히 오르고 있는데요,
실제로 지난해와 예년에 비해 2도 이상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어서 최근 7월 들어 해안 곳곳에 고수온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예비특보가 내려진 곳은 충남 서해안 해역 전남과 제주도 부근 해역이고요
이 지역의 예비특보는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빠른 것으로 특보 지역의 수온은 벌써 30도에 육박하는 곳이 많습니다.
고수온 예비특보는 수온이 25도 이상이 예상될때 발령되고 28도를 넘으면 주의로로 28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하면 경보로 격상됩니다.
현재 제주도 부근 수온을 보면 지난 30일 이후 급격히 올라서 지금은 28도 안팎에 달라고 있는데요, 이미 주의보 수준이고, 이 상태가 더 오래 지속하면 주의보 이상으로 격상할 가능성 있습니다.
제가 방송에 들어오기 전 국립수산과학원과 통화를 했는데요. 지금 그래프를 보시면 올해 기온이
예년 기온과 또 지난해 기온보다 눈에 띄게 높은 상태거든요, 그런데 지난해가 사실 역대급 더위가 이어졌고, 바다 온도가 지금은 예년보다 낮게 나타나지만, 7월 중순 이후 갑자기 크게 오르면서 역대급 수준으로 치솟았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앞으로 7월 중순 이후에는 지금보다 기온이 더 가파르게 치솟을 가능성이 큰 상태인거고, 오늘 저 그래프가 더 가파르게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는 거거든요.
국립수산과학원에서도 더 심각해질 바다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럼 뜨거워진 바다가 올해 여름 날씨에 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걸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여름 뜨거워진 바다는 우리나라에 예상치 못한 여름 역대급의 기록을 가져왔습니다.
심한 폭염과 열대야 뿐 아니라 밤낮 없는 더위가 가을까지 이어지면서 폭염과 열대야 기록이 최장 기록을 경신했고요
호우 기록도 수백년에 한번 내릴 까 말까한 비가 수십차례가 기록됐습니다.
올여름 바다가 또다시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이 일찍부터 이례적인 역대급 기온을 기록했기 때문에 더위 뿐 아니라 호우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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