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요란한 비바람 쏟은 정체전선, 내일 남하...내륙 또 무더위

[날씨] 요란한 비바람 쏟은 정체전선, 내일 남하...내륙 또 무더위

2025.06.21.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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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년보다 빨리 시작된 올여름 장맛비는 시작부터 요란한 비바람을 몰고 왔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첫날부터 극한 호우로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고, 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태풍급 돌풍이 몰아쳤습니다.

정체전선은 내일까지 남부 지방에 영향을 준 뒤 남해 상으로 물러나겠고, 점차 맑고 무더운 날씨가 찾아오겠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예년보다 일찍 시작한 올여름 내륙 장마.

성급히 북상한 정체전선이지만, 올여름 장맛비는 시작부터 강했습니다.

찬 공기를 동반한 저기압에 많은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정체전선을 더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우진규 / YTN 재난자문위원·기상청 통보관 : 장마의 시작 시기에 영향을 주는 기단은 남쪽에서 북상하는 북태평양고기압에 동반돼 있는 고온다습한 공기에 의한 겁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를 수반하고 있는 저기압까지 가세하면서 비구름대가 굉장히 강하게 발달하는 양상이 있어 첫 장마 시기에 내리는 비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강한 비가….]

첫 장맛비가 시작된 수도권에서는 비구름이 본격적으로 강해지기 시작한 20일 새벽,

인천과 김포 등에 시간당 50㎜ 이상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며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지난 5월에 남양주에 발송된 이후 장마철에 들어서는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입니다.

이후 정체전선이 충청 이남으로 남하해 밤사이 내륙 곳곳에 시간당 30~40㎜의 비가 쏟아졌지만, '극한 호우'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다만, 일부 지역에는 150㎜가 넘는 많은 비와 함께 초속 30m 안팎의 태풍급 돌풍이 몰아치며 호우특보는 물론, 강풍과 산사태 특보도 내려졌습니다.

[반기성 / YTN 재난자문위원·케이클라이밋 대표 : 지금 같은 경우는 산사태가 일어나면 토석류 산사태라고 해서 비가 많이 내려서 그대로 홍수처럼 산에서 그대로 쏟아져 내린 비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바위 등을 쓸고 내려오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합니다.]

시작부터 요란한 비바람을 몰고 온 정체전선은 내일까지 남부지방에 다소 강하게 영향을 준 뒤 점차 남해 상으로 물러나겠습니다.

기상청은 일요일과 다음 주 초반에는 다시 맑은 가운데 30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이은경

디자인;김도윤


YTN 김민경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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