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시작부터 폭우...오늘 밤 '극한 호우' 고비

장마 시작부터 폭우...오늘 밤 '극한 호우' 고비

2025.06.20. 오후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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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우진규 통보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장마가 시작되자마자 수도권에 폭우를 쏟아내더니, 비가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충남 전북에는 내일까지 180mm가 넘는 호우가 예상됩니다. 시간당 70mm에 달하는 극한 호우, 이른바 물폭탄이 쏟아질 수도 있어 우려됩니다.

이번에는 기상청 우진규 통보관 연결해 현재 기상 상황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통보관님 나와 계십니까?

[우진규]
안녕하세요. 우진규 통보관입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이번 장맛비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는데,시작부터 고비입니다. 지금 정체전선이 어느 지역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까?

[우진규]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현재 정체전선은 서쪽으로는 중국 산둥반도 남쪽부터 시작해서 우리나라 서해 남부 해상을 거쳐 우리나라 쪽으로는 저기압이 연결된 전선대와 맞물리면서 남북으로 크게 발달해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올해 장마는 시작부터 상당히 무서운데요. 이렇게 시작하자마자 호우를 쏟아붓는 이유는 뭡니까?

[우진규]
제가 앞서 저기압 얘기를 말씀드렸는데요.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북쪽과 남쪽에 있는 공기를 설명드려야 됩니다. 우리나라 남쪽으로는 북태평양이 평년에 비해서 조금 더 일찍 강하게 북쪽으로 확장하는 추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남쪽으로 고온다습한 공기를 강하게 유입시키고 있는데요. 이와 동시에 서쪽에서는 찬공기를 수반하고 있는 저기압이 맞물리면서 서쪽에서부터 우리나라에 접근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에서 불어들어오는 고온다습한 공기를 더욱 강하게 부추기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첫 장마 시작과 동시에 시간당 강우량이 매우 강한 그러한 호우를 불러일으키는 형태로 비구름대가 발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 비가 가장 강해지는 시점은 언제이고 주의해야 할 지역은 어디일까요?

[우진규]
우선 현재는 수도권을 비롯한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현재도 내리고 있는데요. 앞으로 퇴근시간 무렵부터는 저기압이 빠르게 우리나라 수도권 지방 인근을 통과함에 따라 강한 비구름대는 뚜렷한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좁은 형태의 띠를 이루면서 경기 남부를 시작으로 점차 충청권 그리고 전라권을 중심으로 남쪽으로 이동하며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나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우리나라 충청도를 비롯한 전라북도를 중심으로는 시간당 30~50, 경우에 따라서는 강한 비가 국지적으로 발달할 경우 시간당 70mm까지도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 비는 짧은 시간에 집중되는 비의 양이 많아서 더 걱정되는데 중부 지방에는 시간당 30에서 많게는 70mm까지 쏟아질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얼마나 위험하다고 볼 수 있습니까?

[우진규]
이 정도 비면 도로에서 운전을 하는 차량 같은 경우에는 가시거리가 거의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시야 확보가 되지 않습니다. 갑작스럽게 강한 비로 인해서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을 때는 비상등을 켜고 잠시 갓길에 차량을 댄 상태에서 중지해 주시는 게 좋겠고요. 주택이나 또는 침수가 가능한, 산사태가 일어날 우려가 있는 곳에서는 주변의 비상방송을 계속 경청하시면서 호우특보나 지자체에서 발송하는 긴급대피문자를 계속 경청해 주시면서 지역에 따라서 대피문자나 또는 주의문자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면서 그에 따른 행동요령에 따라 재빠르게 이동해 주시는 게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근 기상청에서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있잖아요. 올해 이 문자가 전국으로 확대했는데이게 어떤 문자이고, 어떤 상황에서 받게 되고, 만약에 이 문자를 받으면 어떻게 대처하면 되는지 알려주시죠.

[우진규]
호우긴급재난문자는 말 그대로 급작스럽게 강한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나타날 수 있을 경우 해당 지역에만 발송되는 방재문자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강한 데시벨을 동반하는 문자를 받으실 경우에는 첫 번째, 이 기준은 기상청에서 정의하는 내용 중에서 1시간에 50mm 이상의 비 또는 3시간에 90mm 이상의 비가 동반될 경우 급작스러운 침수나 기타 여러 가지 호우로 인한 피해가 날 수 있다는 정보를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자를 받음과 동시에 빠르게 대피해 주시는 게 필요하겠고요. 인근에 혹시나 장애를 갖고 있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들을 도와서 빠르게 함께 대피해 주시는 게 필요합니다.

[앵커]
이번 장맛비 시기적으로 봤을 때 최대 고비는 언제고 언제부터 그칠까요?

[우진규]
우선 수도권 지방을 중심으로 지금으로부터 약 3시간에서 6시간 사이가 최대 고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저기압이 통과함과 동시에 찬 공기가 북쪽에서부터 남쪽으로 정체전선을 서서히 밀어내리겠는데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충청 이남지방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내려가며 강한 비구름대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특히나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취약한 시간인 간밤에 피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오늘 밤에는 강한 비에 대한 대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 장맛비가 그친 뒤, 정체전선은 움직임이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우진규]
서서히 정체전선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공기의 영향을 받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후에 정체전선은 점차 충청 이남 쪽으로 이동해 나가면서 24일경에는 제주도와 남부지방 사이에 남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때는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지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요. 이후 27, 28일경 다시 정체전선이 활성화되며 북쪽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발표되는 기상 예보와 정보를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비도 많이 내리고요. 이뿐만 아니라 바람도 상당히 강합니다. 강풍도 정말 심한데 이런 상황에서 주의할 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우진규]
여태까지는 따뜻한 바람이 강하게 불어들며 나타났던 강풍이라고 한다면 저기압이 동반된 비구름대가 통과함과 동시에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앉는 식의 바람들은 특히나 국지성 돌풍을 수반하게 됩니다. 때문에 강한 비가 내림과 동시에 주변의 나무가 굉장히 흩날리고 굉장히 강한 바람이 나타난다는 방송을 통해서 해당된다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주시고요. 계속해서 방송을 통해서 나가는 각종 기상정보를 참고해 주시면서 상황을 살펴주는 게 중요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폭우가 내리기 전에시청자들이 미리 대비할 수 있는 건 어떤 게 있을까요?

[우진규]
아무래도 장마가 첫 시작함과 동시에 내리는 비다 보니 그전에 봄꽃 등과 같은 것들이 떨어져서 배수로를 막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강한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된 상황에서는 사전에 배수구 정비를 통해서 물이 원활하게 빠져나갈 수 있게끔대비해 주시는 것이 필요하겠고요. 이러한 비와 동시에 동반되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서 2차적인 낙하로 인해서 2차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야외 시설물 같은 경우는 바람에 취약한 부분에서 또는 실내로 이동해 주시거나 정비를 통해서 바람에 흩날리지 않도록 고정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앵커]
올해 장마는 시작부터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들으신 것처럼기상청과 재난 문자를 수시로 확인하시고요.특히 하천이나 침수 위험 지역에서는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상청 우진규 통보관이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우진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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