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밤낮없이 '후텁지근'...118년 만에 가장 더운 5월 아침

[날씨] 밤낮없이 '후텁지근'...118년 만에 가장 더운 5월 아침

2025.05.21. 오후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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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 문턱으로 들어선다는 절기 '소만'인 오늘(21일),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이 열대야 수준인 25도에 육박했습니다.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5월 아침이었습니다.

낮 기온도 하루 만에 올해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름의 문턱으로 들어선다는 절기 '소만'

이름값을 하듯 올해는 성급히 찾아온 이른 더위가 기승입니다.

거리에는 부채·양산은 기본, 반소매와 반바지, 민소매까지 등장했습니다.

특히 이번 주 계절의 시계는 두 달 이상 앞선 한여름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내륙 곳곳에서 최저 기온이 25도에 육박해 지역 관측 사상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

열대야에 버금가는 기온을 보인 서울은 118년 만에 가장 더운 5월 아침이었습니다.

[백지민/서울 동작구 노량진 : 어제 많이 더워서 처음으로 에어컨 켜고 잤어요. 빨래 했었는데, 너무 습하고 해서 안 마를까 봐….]

덥고 습한 더위는 낮에도 계속됐습니다.

서울 낮 기온이 30.8도까지 오르며 하루 만에 올해 최고 기온을 경신했고,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도 한여름을 방불케 했습니다.

[김주호/ 경기 군포 궁내동 : 오늘 갑자기 날씨가 더워져서 당황스럽고 땀이 많이 나서 기분도 좀 안 좋은 거 같기도 합니다, 불쾌지수도 올라가는 거 같고 실내에서도 에어컨 많이 틀고….]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기온이 35.2도, 정선과 영월이 33도를 웃도는 등 이틀째 이른 5월 폭염이 기록됐습니다.

성급히 찾아온 폭염은 오래가지 않고 주 후반 낮 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가며 점차 누그러들 전망입니다.

다만 밤사이 비가 내리거나 흐린 곳이 많아 20도를 웃도는 밤 더위는 하루 정도 더 이어지겠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기자 : 곽영주

디자인 : 지경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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